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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준혁-이태성, 안방극장 잭팟을 터뜨린 남자들

[기타] | 발행시간: 2012.05.09일 14:49

종영을 앞두고도 엎치락뒤치락 혼전세를 거듭하고 있는 수목 안방극장. 여기, 마지막 결정타를 날릴 세 남자가 있다. MBC '더킹 투하츠'의 조정석, KBS2 '적도의 남자'의 이준혁, SBS '옥탑방 왕세자'의 이태성. 이들의 치명적인 매력에 여성 시청자들이 뜨겁게 환호하고 있다. 이승기, 엄태웅, 박유천 부럽지 않은 인기다. 안방극장에서 '잭팟'을 터뜨린 세 남자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조정석, 무뚝뚝한 남자의 매력

얼마 전 '조정석 썩은 과자'라는 단어가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더킹 투하츠'에서 악의 유혹에도 흔들림 없이 "저는 썩은 과자는 안 먹습니다"라며 강하게 맞서는 그의 모습에 수많은 여심이 휘청였다. 조정석의 차분하고 진지한 연기는 왕실 근위중대장 은시경의 강직한 성품을 더욱 선명하게 빛내고 있다. 영화 '건축학 개론'에서 얼굴만 비춰도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던 '신스틸러' 납득이와 동일인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조정석은 '더킹 투하츠'를 앞두고 8kg을 감량했고, 촬영장에서도 스스로 최면을 걸듯 무섭게 몰입하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조정석의 연기를 보면 말투는 물론 입모양의 디테일까지 신경쓰는 게 느껴진다"고 감탄했다. 덕분에 상대역 이윤지와의 로맨스 비중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이재규 PD는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왓츠업' 촬영장에 갔다가 조정석을 눈여겨보고 이 작품에 캐스팅했다고 한다. 이 PD의 선견지명이 적중한 셈이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이승기의 장난스럽고 친근한 매력과 조정석의 강직한 카리스마가 대비되어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 캐릭터의 진정성 있는 매력과 무뚝뚝한 순애보가 시청자들에게 먹혀든 것 같다. 조정석의 탄탄한 연기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준혁, '멘붕 연기'로 긴장 고조

'적도의 남자'가 탄력받아 무섭게 치고 올라간 데는 이준혁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엄태웅의 '동공 연기'에 맞서 이준혁은 '멘붕(멘탈붕괴) 연기'로 팽팽한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죽마고우 선우(엄태웅)를 배신하고 오로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질주하는 장일 캐릭터는 이준혁의 디테일한 감성 연기 덕분에 악역임에도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손과 발 등 신체 구석구석을 이용한다는 뜻의 '신체 연기', 명예를 위해 양심을 억누르는 '소시오패스 연기', 장일과 사이코패스의 합성어인 '장일코패스' 등 이준혁을 칭찬하는 애칭도 여럿 생겼다. 주인공으로서 한 축을 담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제작사 관계자는 "엄태웅의 '엄포스' 이미지로 쏠리면 극의 긴장감이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이준혁의 냉정한 카리스마가 극의 흐름을 조율하고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이준혁의 애착이 남다르다. 이준혁이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제작진도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선우의 복수에 맞서는 장일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자신의 악행을 은폐하기 위한 장일의 조용한 움직임을 이준혁이 어떤 연기로 표현해낼지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거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이태성, 악역인데 귀엽기까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옥탑방 왕세자'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이태성은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자의 자식이란 꼬리표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넘어설 수 없는 사촌동생 용태용(박유천) 때문에 좌절하다, 끝내 표독스러운 본성을 드러내며 음모를 꾸미는 용태무 캐릭터는 '옥탑방 왕세자'를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로 볼 수 없게 만든다. 환생과 시간여행에 얽힌 미스터리가 이야기의 핵심으로 떠오른 지금, 이태성의 독하디 독한 연기 덕분에 극의 긴장감도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세나(정유미)에 대한 지고지순한 순정에선 남성미마저 느껴진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걸려드는 태무의 불행과 불운에 시청자들은 통쾌해하기는커녕 '멘붕 태무'라며 동정심을 나타내고 있다. 극 중에서 태용을 한방에 쓰러뜨린 장면을 두고 스스로 '핵주먹'이라고 풍자하고, 팬들이 보내준 별명에 대해 "나 악역이야, 얘들아"라고 센스 있는 글을 남기는 이태성 덕분에 드라마 밖에서도 화제만발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태무 캐릭터는 악역인데도 어딘가 귀여운 구석이 있다"며 "힘을 뺀 이태성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이태성의 다음 행보가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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