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후보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꺾고 프랑스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7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가 끝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가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올랑드는 52%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사르코지는 48% 안팎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사르코지는 올랑드에게 축하 전화를 걸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지지율 선두를 놓치지 않은 올랑드는 2주 전 치러진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하고, 결선 투표마저 승리하며 1995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좌파 정권을 출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당선자는 당선 직후 연설에서 "오늘 프랑스 국민은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심으로써 변화를 선택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것을 다짐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랑드의 당선은 현 경제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서민들의 허리띠만 조이는 긴축정책을 시행한 사르코지에 대한 정권심판론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