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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일왕 왕위 계승 성차별 주장 중국인이 했다"

[기타] | 발행시간: 2016.03.09일 16:13

【도쿄=AP/뉴시스】4일 도쿄(東京) 참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0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국회가 민생 안정과 향상,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국내외 여러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01.04.

유엔 "日왕위 남자만 계승은 여성 차별" 권고하려다 일본 정부 항의에 '삭제'

日언론…"권고안 작성 중국인 위원이 했다"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일본 왕위를 남자만 계승할 수 있게 한 왕실 규정이 여성 차별이라고 문제 삼으려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일본 정부 및 언론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에게는 성역이나 마찬가지인 왕실 문제를 걸고 넘어지려한 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지난 4일 위원회가 일본 정부에 제시한 최종안에는 여성이 일왕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한 왕실 규정에 대해 "우려(concern)"를 표명, "여성에게도 왕위 계승이 가능하도록 왕실 규칙을 개정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정부는 주 제네바 일본정부 대표부를 통해서 "충분한 논의도 없이 황실전범에 대한 의견을 갑자기 포함시킨 것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는 세계의 왕실·황실 제도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등 거세게 항의하며 삭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의 왕위 계승 방식은 여성 차별 철폐 조약의 차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며 위원회 측이 우리 왕실규정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위원회가 7일 발표한 권고안에 왕실 문제가 포함되지 않으면서 문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일본의 상징이자 성역인 왕실 문제를 건드리려한 위원회에 화살을 돌리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아키히토 일왕(왼쪽부터 세번째)이 23일(현지시간) 82세 생일을 맞아 왕실 가족과 함께 도쿄 왕궁의 발코니에 나와 손을 흔들고 있다. 2015.12.23

일본 정부 관계자는 "보고서 작성 과정에 의문이 있다"면서 "(위원회에서) 일본에 관한 견해를 정리한 위원은 중국인 위원이다. 여러가지 의도가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원래 위원회 각 위원이 대상국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위원회 위원 중에는 위안부 가족이 (자신의 가족을) 업체에 팔아넘긴 사례도 모르고 위안부 전원이 일본군에 의해서 강제로 연행됐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케이는 "위원회의 위원 각자가 출신국의 국익을 배경으로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부분도 있다"라며 "위원회는 위안부에 관한 한일 합의를 비판했지만 이것도 한일 사이를 갈라 놓으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한편 일본의 왕실에 관한 사항을 정한 특별 법률인 '황실전범' 제1조는 "왕위는 왕통에 속하는 남계의 남자가 계승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에 있어서 천황(일왕)은 역대 군주의 칭호로 최고권력자 겸 살아있는 신적 존재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미국의 요구로 천황은 '인간선언'을 통해 스스로 신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며 국정에 대한 대부분의 권한을 잃고 일본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일본 국내에서도 왕위를 계승할 남자가 태어나지 않으면서 왕위 계승 문제가 표면화 됐다. 현재 일본 왕위 계승 서열 2위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로, 나루히토 왕세자에게는 아들이 없으며 외동딸인 아이코(愛子·15)가 있다. 그러나 아이코는 딸이기 때문에 왕위 계승을 할 수 없으며, 나루히토의 동생인 후미히토(文仁) 왕자의 아들 히사히토(悠仁·10)가 나루히토 왕세자에 이어 서열 3위다.

chkim@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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