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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is]'시그널' 제작PD가 말하는 시즌2, 조진웅의 15년

[기타] | 발행시간: 2016.03.14일 10:26

대놓고 시즌2다. '시그널' 마지막회에서는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달래듯 또 다시 무전기가 울렸다.

지난 12일 종영한 tvN '시그널'은 러닝타임 내내 숨막히는 전개로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마지막까지도 '급마무리'는 없었고, 덕분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최종화는 평균 시청률 13.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이는 16회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시그널'은 완벽하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결말에는 조진웅(이재한), 김혜수(차수현), 이제훈(박해영)이 인주여고생 사건을 어떻게 정리했는지에 대해서는 담기지 않았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명확하지는 않았으나 "포기하지 않으면 미래는 바뀔수 있다"는 신념 아래 세 사람이 다시 달려나가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었다.

열린 결말은 인기 드라마가 혹평 받기 가장 쉬운 요소다. 그러나 '시그널'의 공든탑은 열린 결말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급하게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 시즌2를 암시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제작 프로듀서 이재문PD는 드라마 종영 후 일간스포츠에 '시그널'의 시즌2와 결말의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시즌2의 가능성

'시그널' 마지막회에서는 또다시 무전기가 울렸다. 조진웅와 이제훈, 김혜수 간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질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이PD는 "많은 분들이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신다. 제작진이 이미 드라마에 시즌2에 대한 암시를 숨겨두었다. 무전기가 울렸으니 사실 대놓고 시즌2다(웃음). 여건만 받쳐준다면 시즌2의 가능성은 아주 높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시즌2는 내부적으로 구체적인 구상이 나온 것일까. 아쉽게도 아직 시즌2에 대한 시기와 구상은 명확히 그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이PD의 설명이다.

이PD는 "내부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다. 시기상조다. 이제 막 종영이 된 상황인데 시즌2에 대한 김칫국부터 마실 수는 없다"며 "다행히도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갔을 때 시즌2에 대한 덕담과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오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톱스타들을 다시 모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시그널'에 임했던 모든 배우와 제작진이 행복했던 드라마였기 때문에 시즌2를 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다들 긍정적으로 시즌2를 바라고 있다"며 시즌2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앞서 김원석PD 역시 본지에 "작가님과 배우, 스태프들 모두 드라마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과 애착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어떻게든 시즌2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이미 내부에서 많이 나왔다. 가능하면 나도 참여하고 싶다. 그러나 섣불리 결정한 일은 아니다. 만들려면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시즌2가 시즌1의 여운과 감동을 감소시키면 안되지 않나. 그만큼 시즌2가 만들어진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진웅이 사라진 15년

마지막회를 보던 시청자들의 두뇌는 풀가동됐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숨가쁜 스토리와 단서들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가장 궁금증을 모은 부분은 조진웅이 요양병원에서 아무도 모르게 지냈던 15년이다.

'시그널'은 반 사전 제작드라마다. 이미 대본이 절반 나온 상황에서 촬영이 시작됐고, 지난 1월 말 결말이 나왔다. 이PD는 "제작진과 김은희 작가님이 끝까지 결말을 고민했고,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열린 결말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조진웅이 15년간 조용히 지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PD는 "마지막회에서 주목할 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는 점이다. 그 희망 때문에 조진웅이 살아있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진웅이 중간에 나타나면 죽임을 당할 것을 알았고, 세상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려면 자신이 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던 거다. 자기 목숨보다 중요한 것이 진실이라고 여긴 덕분에 신념을 안고 잠자코 숨어지낸 것이다. 또 김혜수가 살아있어야 했고, 이제훈이 가족과 함께 살아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에 더욱 15년간 과거를 바꾸지 않으려 노력한 것이다. 무전이 중간에 울리면 또 미래가 바뀔지 모르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시그널' 제작진은 8주간 열정적으로 드라마에 임했다. 대한민국 실제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었기에 함부로 다룰 수 없었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이PD는 "정말 힘들었다. 한국 드라마 성격상 빨리 결말을 내기 보다는 한 회, 한 회 2시간짜리 영화처럼 짜임새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뿌듯함이 남다르다. 아마 모든 제작진에게 남다른 작품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황미현 기자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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