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江苏省)의 40대 남성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수천만원짜리 구입하는데 동전으로 계약금을 지불했고 직원들이 이를 세다가 손가락에 쥐가 나기까지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현대쾌보(现代快报)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이저우 국제자동차시티(泰州国际汽车城)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모터쇼에서 본 자동차를 동전으로 계산하겠다"는 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집안에 있는 동전뭉치를 지폐로 바꾸기 위해 은행을 몇군데 들렀지만 바꿔주지 않는다"며 "마음에 든 차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계약금을 동전으로 내고 싶다"고 밝혔고 대리점 측은 이를 수락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남성은 집과 대리점을 4번이나 왕복하며 200개가 넘는 동전포대를 가져왔다. 포대에는 1위안짜리 동전부터 5마오(毛), 1마오 동전 등 3가지 종류의 동전이 섞여 있었다.
대리점의 직원 30여명은 오후 1시부터 동전을 세기 시작했지만 6시간이 넘도록 작업은 끝나지 않았고 급기야 일부 직원은 손에 쥐가 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대리점 측은 일일이 세는 것을 포기하고 동전의 무게를 저울로 재서 값을 매기기 시작했고 이날 포대에 있는 동전 값은 20만위안(3천6백만원)이 넘는 것으로 측정했다.
이 남성은 젊었을 때부터 장사를 하다가 나중에는 건축업을 했고 이 과정에서 항상 동전을 모아왔다. 세지도 않고 꾸준히 동전을 모아왔던만큼 자신 역시 동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 관계자는 "이 남성은 50만위안(9천만원)이 넘는 차 두대를 구입해 하나는 자신이 쓰고 다른 하나는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