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MBC '무한도전'이 압구정에 출몰했다.
지난 22일 '무한도전'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는 서울 압구정의 한 카페에 들이닥쳐 시민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무한도전'의 '봄날은 간다-시청률 특공대' 예고편에서 선보였던 의상을 입고 카페에 나타났다.
어찌된 영문인지 박명수만 옷을 벗은 상태였고, 정준하가 카페에 있던 손님들에게 "박명수와 프리허그를 해도 괜찮고 무엇이든 해도 된다"고 소리쳤다. 박명수가 벌칙을 받거나 미션을 수행하는 상황으로 추측된다
깜짝 이벤트를 마친 박명수와 멤버들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웃으며 카페를 나섰다고 한다. 유재석은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박명수를 향해 "아까는 그렇게 당당하더니 왜 그러냐"며 핀잔을 줬다는 후문.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무한도전' 행운의 편지 공약 이행의 결과다. 앞서 멤버들은 서로에게 1년안에 수행해야할 미션을 담은 편지를 보냈고, 편지를 우체통에 넣는데 실패할 경우 본인이 직접 이를 수행해야 했다. 박명수는 당시 유재석에게 '상의 탈의 후 길에서 운동하기'를 적은 편지를 보내려 했으나 실패했다.
박명수에 앞서 정준하 또한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전하며 공약을 이행한 바 있다. 행운의 편지로 인한 나비효과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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