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한국화장품 수출이 3배 넘게 급증하며 연간 수출규모가 3조원에 육박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화장품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24억5천만달러(2조8천307억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6.9% 성장했으며 올해 역시 지난 3개월간의 수출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증가한 7억1천만달러(8천203억원)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국 역시 2011년 118개국에서 지난해 131개국으로 다양화하는데 성공했다.
최대 수출 품목은 스킨·로션·에센스·마스크팩·토너·아이크림 등 기초화장용 제품으로 최근 5년간 3.9배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메이크업용(9.9%), 눈화장용(4.2%), 입술화장용(1.9%) 순이었다.
우리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중국으로 수출규모는 전체 수출액의 40.6%인 9억9천950만달러(1조1천548억원)였다. 중국 다음으로는 홍콩(6억641만달러·24.8%), 미국(2억735만달러·8.5%), 일본(1억1천369만달러·4.6%), 타이완(1억671만달러·4.4%) 순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같은 수출 호조에 대해 "영화·음악·방송 등 우리나라 문화콘텐츠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범정부차원에서 유망 수출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수출금액은 지난해 약 2천만달러(231억원)로 전체 수출의 0.8%를 차지했는데 최근 5년 사이에 무려 5천배 이상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최대 수출국 역시 중국으로 지난해 액수는 1천256만달러(145억원)였다.
관세청은 "글로벌 경제침체,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수기업 육성정책 및 수입화장품 위생허가 강화 등이 올해 잠재적인 제약변수가 될 것이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 조성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과 규제프리존 도입 등은 앞으로 화장품 수출시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