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거절한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손가락을 자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고양시내 한 오피스텔에 여자친구를 가둔 채 성폭행하고 흉기로 손가락을 절단한 혐의(특수상해 등)로 A(36)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결혼해서 혼인신고를 하자’는 자신의 제의를 여자친구가 거절한 데 격분해, 지난 2일 여자친구를 오피스텔에 감금하고 마구 때리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여자친구의 열 손가락을 모두 자르려했지만, 피해 여성이 왼손 손가락 하나를 절단당한 상태에서 나체로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 이를 발견한 오피스텔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서울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로, 정신과 치료 병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라며 “데이트폭력 수사 전담팀 여경을 투입해 피해 여성의 회복을 필요한 조치를 모두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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