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리헌 특약기자= 청명절을 앞둔 4월 2일, 목단강시 조선족로인들을 비롯한 30여명이 목단강반 남쪽기슭에 자리잡은 흥룡릉원 렬사묘지를 찾아 고요히 잠들고 있는 백명조선족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했다.
1946년, 항일전쟁승리후 국민당이 내전을 벌임에 따라 동북각지 토비들이 발광하면서 새로 일떠선 인민민주정권을 소란시켰다. 인민군중의 행복과 안녕을 위해 중국공산당은 인민민주련군을 령도하여 적들과 견결한 싸움을 벌이였다. 당시, 인민민주련군 제14퇀 제3영 조선족련은 토비들의 주력을 소멸하는 임무를 맞고 영용하게 적들과 싸워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면서 끝내 토비들의 주력군을 소멸했다. 적군과의 격렬한 대결중 마교하의 한차례의 전투가운데서 97명의 조선족 장병들이 영용하 희생되였다.
추모에 나선 정렬한 대렬속엔 목단강시 조선족로인협회 11분회, 강남분회 회원들을 비롯한 해림, 목릉 등지의 렬사친속 30여명은 깨끗한 화환과 추모의 술잔을 렬사기념비에 올리고 큰 절을 세번씩 올리면서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로인협회 11분회와 강남분회의 대표가 선후로 추모사를 랑독했다.11분회 리금옥회장은 "협회전체회원들이 손수 만든 크고도 깨끗한 화환, 꽃다발속의 꽃송이마다에는 전체회원들이 영령들을 기리는 정성의 추모가 흠뻑 담겨있다"면서 "우리는 언제나 공화국의 성립과 민족의 존엄, 후대들의 행복을 위해 보귀한 생명을 바친 그들을 잊지않고 렬사들의 혁명정신을 이어받아 오늘의 행복을 소중히 여기면서 부흥의 중화, 중국꿈실현에 손색이 없는 기여를 하겠다"고 탄탄한 결심을 다졌다.
추모의식에 뒤이어 추모에 나선 모두는 렬사릉원을 천천히 돌아가며 렬사비에 새겨진비문과 97명렬사들의 빛나는 성명, 그들의 영웅사적을 빠짐없이 읽어가며 학습하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