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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 4월 2일 저녁 8시 반쯤 필자는 연길서역(새로 건설된 고속철역)을 나와 부랴부랴 택시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순간 얼마전에 읽은 윤운걸기자의 '연길공항 이래도 되는 겁니까' 란 글이 머리에 떠오르면서 '연길서역 이래도 됩니까?'가란 생각이 뇌리를 쳤다. 택시주차장이 란장판이였기때문이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 택시들이 뒤죽박죽 얽혀있다. 아마 서로 양보하지 않고 먼저 나가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것 같다. 여기에 더 가관인것은 호객을 하는 택시기사들이다. 미터기는 안중에도 없고 중구난방으로 값을 부르기다. 최고 60원을 호가하는 소리도 들린다. 그래 연길시내가 그렇게 멀단 말인가. 뛸데없는 바가지 씌우기다.
내가 '연대요(연변대학교)'하고 외치니 30원을 요구했다. 너무 비싼 가격이라 나는 타지않고 서서 좀 기다렸다. 상대적으로 택시는 많고 탈 사람이 적으니 가격은 떨어지리라고 생각에서였다. 아니나 다를가 탈 사람이 뜸 해지니 내가 가만 있는데도 '연대'까지는 20원에 실어다주겠다고 택시운전자가 청들었다.
택시를 타고 오는 내 마음은 찜찜하다. 이렇게 마구잡이로 바가지를 씌우고서야 누가 택시를 타겠는가. 연길의 중요한 관문인 연길서역에서 이 모양이니 외지 손님들한테 우리 연길이미지를 흐려놓음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연길시 택시운전자들은 항상 설명절 때도 이런 식으로 고객들의 기분을 잡치게 하고있다... 교통부문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무척 궁금하다
/우상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