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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만의 감격, 선생님 감사합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4.18일 12:37
- 장춘시조선족중학교 1968년 고중졸업생, 1965년 초중졸업생 뜻깊은 사은회 열어



“백발이 되지만 모교와 선생님 그리는 마음 늙어가지 않습니다”, “선생님들 건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0세를 바라보는 제자들이 모교인 장춘시조선족중학교(아래 장춘조중)를 찾아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깊은 사은회를 열어 감동이 전해지고있다.

16일, 《장춘시조선족중학교 1968년 고중졸업생, 1965년 초중졸업생 사은회(谢师会)》가 장춘조중 강당에서 있었다.

사은회에 참석한 스승으로는 전철봉, 박영근, 태인순, 리송옥, 주경숙 등이고 은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길림지역외 상해, 치치하얼 및 서울에서 달려온 졸업생 60여명 모였다. 이외 장춘조중 사생 그리고 사회각계 조선족 유지인사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이 48년전 10대 초,고중생일 때 30대였던 스승들은 이제 70-80대가 됐다. 이날 사은회에 참석한 스승 태인순, 리송옥 선생님 올해 년세는 84세이다.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함영일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 부주임 함영일은 “교육은 민족의 뿌리입니다. 스승이 있기에 우리 교육, 문화가 이어지고있습니다. 오늘 이분들처럼 스승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행사가 곳곳에서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고 바랐다.



사회를 맡은 졸업생 남호태

이날 사은회 사회를 맡은 졸업생 남호태는 “우리가 치렬한 경쟁속에서 힘차게 열심히 살아온것은 학교와 스승이 가르쳐준 지식과 인간됨됨이 덕분입니다. 이 은혜를 저희는 항상 간직하고있습니다. 이제야 모셔서 죄송할뿐입니다”며 목메여 말한다.

모교를 찾은 이들은 문화대혁명 등 특수한 년대 졸업생들로 1968년《졸업식》도 하지 못한채 상처투성이인 교정을 떠났던분들이다.



졸업생 대표 리수남

졸업생 대표 리수남은 “당시 서글픈 심정으로 교정을 떠나면서 긴긴 고난의 역경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삶을 영위해올수 있었던것은 선생님이 배워준 지식의 힘이였고 올바른 가르침이 좌우명이 되였기때문입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전철봉스승

제자들의 고마움 표시에 전철봉스승은 “갖가지 풍랑을 거친 학생들이 바로 66-68년도 졸업생들입니다. 그간 얼마나 고생했는지 저는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무들은 나라에 많은 공헌을 하였습니다. 동무들이야말로 특수한 인재들입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이렇게 찾아줘서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모교의 기쁜 소식이 가장 반가왔다”는 졸업생 정일종, 오경숙 부부는 장춘조중 건교 60주년을 맞이하면서 학교의 번영발전을 기원하는 그림을 학교에 증여했다.



윤태숙교장(왼쪽)이 정일종, 오경숙 부부로가 증정한 그림을 래빈들한테 보여주고있다

신체 상황으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권정록,박동남 등 스승 또한 영상과 메세지로 제자들한테 인사말을 전해 제자들은 그리웠던 스승의 얼굴, 목소리를 들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장춘조중 윤태숙교장은 60여년의 학교력사를 돌이키고 거둔 성적에 대해 소개하며 “여러분들은 학교 자랑이고 우리의 본보기입니다. 모교를 항상 관심하는 교우들, 교육을 위해 헌신한 교원들이 있기에 저희 학교는 발전을 가져오고있습니다.”고 말했다.



장춘조중 윤태숙교장

사은회에 참가한 태인순스승은 “선생님으로서 다시금 영광을 느낍니다. 정말 기쁩니다.”고 했고 졸업생들은 “선생님들 계속 건강하셔야 됩니다. 금후 자주 찾아뵙겠습니다”고 말했다.

사은회 마지막으로 졸업생 및 학교 학생들의 문예절목이 이어졌고 오랜만에 만난 스승과 제자들은 학교시절을 회상하며 웃음꽃을 피워갔다.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준 은사에 고마와하는 제자들



스승,제자,래빈들이 모교에서 사진을 남겼다

/사진 최승호기자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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