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인터넷법률센터가 최근 발표한 ‘인터넷기술혁신 관찰보고(2015)’에 따르면 IT·통신 분야 글로벌 기업 중 삼성이 중국에서 5만4천991건의 특허출원을 신청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화웨이(华为) 5만3천586건, 중싱(中兴, ZTE) 4만2천875건, 팍스콘(富士康) 3만6천329건, 소니 2만9천879건 순이었다.
반면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샤오미(小米)의 경우에는 특허 출원신청 수가 3천210건으로 삼성의 6%에 불과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0.6%에 불과했다. 중국의 3대 IT 기업으로 불리는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里巴巴)는 각각 9천540건, 4천440건, 2천458건으로 10위, 13위, 16위를 차지했다.
베이징대학 지적재산권 부원장인 장핑(张平) 교수는 "정부는 인터넷 기술로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길 원하는만큼 기업도 향후 미래 리스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특허는 장기적인 성격의 문제로 올해 특허를 신청하면 3~5년, 심지어 10년 후 기업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