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여명 색소폰 연주자 기네스북 도전 현장.
(흑룡강신문=할빈)김선화기자=지난해 하남성에서 색소폰 연주자 1875명이 모여 기네스북 도전에 성공한 가운데 조직 위원회의 사무장이 조선족 최영한 씨(44세)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하남예술직업학원 음악학부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최영한 씨
지난해 5월9일 오후, 정주시 하남예술중심문화광장에서 1875명 색소폰 연주자들이 모여 '색소폰 최다 합주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2천 명 가까운 색소폰 연주자들로 가득 찬 광장은 장관을 이루었고, 연주자들의 고르롭고 깔끔한 합주는 기네스북 기록원에서 나온 관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주최측에 따르면 2007년에도 1050명이 색소폰 합주 기네스북 도전에 나섰다고 한다. 물론 역시 최영한 씨가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번 도전에서 실패의 고배를 마신 주최측은 이번 도전에는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고 한다.
열기 띈 기네스북 도전 현장 사진
2개 월의 준비 기간, 수천명의 신청자 중 2000명을 선발하는 작업은 업무량이 어마어마했다고 최영한 씨가 그때를 떠올렸다.
이날 현장에서 1875명 연주자들은 7분 간 "龙的传人", "欢乐颂" "编花篮"을 합주했다. 이번 색소폰 기네스북 기록은 세계 색소폰 연주 력사에서 처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영국 기네스북 본부의 공식 기록원이 현장에서 도전 과정을 지켜 본후 도전성공을 발표했으며, 행사 조직위원회 사무장인 최영한 씨에게 인증서를 발급했다.
색소폰 합주 기네스북 도전 참가자들.
이번 행사 조직위원회의 일원으로서 중임을 맡았던 최영한 씨는 장춘시조선족중학교 출신으로 1999년 심양음악학원 관현학부(管弦系)를 졸업했다.
현재 하남예술직업학원 음악학부 연구실 주임을 맡고 있는 최영한 씨는 이밖에 국제 클라리넷협회 회원, 아시아관악연합회 이사, 중국 클라리넷학회 상무 이사, 하남성 관악학회 부회장, 하남성교향관악단 부단장 겸 클라리넷 수석, 중국문화부자격시험 심사위원 등을 겸하고 있다.
기네스북 본부 관계자로부터 인증서를 받고있는 최영한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