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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죽었을 때만”… 미국총기사고의 숨겨진 비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5.26일 13:29
지난해 미국 전역에서 4명이상의 사상자를 낸 총기사건아 최소한 358건이 발생했다. 거의 하루에 한번 꼴이다.

하지만 좀더 이면을 들여다보면 주목할만한 현상이 눈에 띈다. 남칼로리나와 오리곤에서 발생한 총기란사사건 등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는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남칼로리나 교회에서 총기사건으로 예배자 9명이 숨졌고 10월에 발생한 오리곤주 전문대학사건에서는 학생 9명과 교수 한명이 희생됐다.

나머지 사건들은 심각한 폭령성에도 일상적인 사건으로 간주된것이다.

미국의 총기사건 목록은 허리춤, 우편함, 창고 등 손을 뻗으면 닿는 총이 얼마나 쉽게 생명을 무너뜨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술집에서 벌인 몸싸움, SNS상에서의 조롱, 파티장에서 잘못된 선곡 등 하찮은 일로도 어마어마한 일을 초래하기도 한다.

단순히 재수가 없어서 벌어진 사건도 허다하다. 11개월짜리 아기가 총을 꽂아둔 엄마 엉덩이에 매달리다가 총알이 발사되는가 하면 77세의 교회 집사가 쏘파에서 TV를 보다가 류탄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총기사고의 배경을 보면 거의 절반은 범죄와 련관돼있고 가정폭력에 의한 사고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희생자 평균은 18∼30세의 남성이고 10명중 한명은 17세 이하다. 거의 절반 이상의 사건이 미해결상태로 남아있어 범행동기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있다.

범인이나 용의자의 평균 나이는 27세다. 총기사건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인종적으로 분석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수 있다. 언론의 대대적인 조명을 받은 사건은 백인 범인과 희생자가 있는 사건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인종이 밝혀진 사건의 희생자와 범인중 “4분의 3”은 흑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치가 왜 많은 인명피해를 낸 총기사고가 더 많은 분노를 자아내지 못하는지 설명해준다고 지적했다.

보스톤에 있는 노스이스턴대의 제임스 알랜 폭스(범죄학) 교수는 “흑인에 대한 흑인의 범죄라면 사회는 (백인이 련관된 사건과) 같은 수준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그 리유는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인이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딴 세상의 얘기, 나와 무관한 얘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흑인으로 필라델피아 시장 출신인 미챌 뉴터는 “총기사고로 많은 백인들이 희생됐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처럼 안이하게 대응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미챌은 이어 “일반적으로 총기사고는 나쁜 흑인이 또다른 나쁜 흑인을 쏜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그래서 누구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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