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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관람석5】연변축구는 우리의 문화이고 령혼이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6.01일 12:40
연변축구팬협회 응원단과 관전

지난 5월 28일, 연변부덕팀과 료녕굉운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연길시인민경기장 주석대 맞은켠에 위치한 11호 관람석에서는 “승리하자!우리 연변!”, “연변팀 필승!”등 우렁찬 함성이 경기장에 울러퍼지며 저멀리 하늘가에 메아리쳤다.



무척 호기심에 끌려 응원단속으로 합류하니 연변축구팬협회 회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경기전부터 열띤 응원을 펼치고있었다.

특히 이들은 연변팀 제12명선수로서 불가마처럼 뜨거운 뙤약볕속에서도 일사불결의 응원을 펼치고있었는데 마치 결전을 앞둔 용사들을 방불케했다.

【경기전】

기자는 그들중의 일부 축구팬들과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연변축구팬협회는 1996년 “강뚝축구팬협회”로부터 시작해 1998년 정식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오늘까지 연변팀과 울고 웃으며 함께 동고동락해왔다.

풍상고초를 이겨내고 거침없는 행보로 달리는 연변축구의 변화발전속에서 연변 나아가 조선족의 축구팬문화를 느끼고 알아보는 시간이였다.



고원철(연변축구팬협회 명예회장): 연변사람 특히는 중국조선족에게 있어서 축구는 단순한 운동종목이 아니라 문화생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연변축구는 이미 연변인민 그리고 200만 백의민족의 문화생활로 되고 자존심과 “령혼”으로 되였다.

기자:연변팀이 슈퍼리그로 진출한후 연변축구팬협회는 옳바른 축구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고 들었는데.정황을 얘기하신다면?

고원철: 연변축구가 15년만에 슈퍼리그로 복귀한후 연변축구팬협회는 올해 4월 2일의 첫 홈장경기를 앞두고 “연변축구팬들에게 보내는 발기문”을 내여 연변축구를 사랑하는 전체 축구팬들이 마음을 합쳐 연변팀 건아들의 투지를 더 잘 발휘할수 있도록 경기장에 찾아와 열정적으로 고향팀을 응원하고 문명하게 응원 (대방선수와 심판에 대한 문명하지 못한 언어를 삼가)하기를 주문했다.

그리고 축구팬협회에서 매번 기타 지역 원정경기에 나설 때면 경기전날 당지 축구팬협회와 련계해 상호 질책하지 말고 문명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응원할것을 협상해 좋은 결과를 보고있다.

한편 경기가 끝난후 연변축구팬들은 자기 주위의 쓰레기를 말끔히 주머니에 담아 퇴장해 당지 매체들의 찬양을 받고있다. 연변축구팬협회는 한마음한뜻으로 혼신을 다해 연변팀을 응원하고 문명한 경기장질서를 유지해 중국조선족만의 고유한 축구문화로 전국축구팬들에게 본을 보여주고있다.

기자: 연변팀 원정경기에서 상해,광주,심수…등 지구의 조선족형제자매들이 고향팀을 위해 열띤 응원을 펼치고있다. 그 감수가 어떤가?

고원철: 우리 조선족형제자매들이 연변팀이 가는 곳곳마다에서 반갑게 맞아준다. 한결같이 붉은 물결로 힘차게 응원하는것을 보면서 나는 조선족으로서 너무너무 크나큰 자부심을 느낀다. 연변축구는 해내외조선족을 하나로 뭉치는 정신적원동력으로 작용하고있다. 연변축구팬협회는 앞으로 전국조선족축구팬들과 한마음이 되여 연변팀이 슈퍼르그 매 경기를 잘 치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약속한다.

기자: 연변팀과 료녕굉운팀과의 경기를 미리 예측해주신다면?

고원철: 오늘 경기는 연변팀이 올해 슈퍼리그에 잔류하는데 있어서 관건적인 시합이다. 료녕팀과 장춘팀은 목전 성적이 가장 낮은 팀으로서 연변팀이 만일 이런 팀들과의 경기를 넘지 못한다면 앞길이 자연히 막힐수밖에 없게 된다.

이번 경기를 이기면 6점을 얻는것과 마찬가지이다. 원인은 강급권 팀과의 경기,아래팀을 밟아야 우리가 강급을 피면하고 3점을 벌고 올라서지만 대방은 반대로 3점을 잃기 마련이기때문이다. 오늘 경기에서 누가 이기면 그 팀이 슈퍼리그잔류의 기초를 닦게 된다. 연변팀이 투혼을 다해 공격축구를 펼쳐 꼭 이길수 있으리라 믿는다.

(현지분위기:연변축구팬협회 회원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서)

기자: 안녕하세요.주위 여러 축구팬 회원님들 자기소개를 좀 부탁드립니다.



박홍영(박씨사랑련의회 대표, 44세): 박씨모임은 조선족이 해내외로 흩어져 살고있는 오늘날,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모임입니다. 또한 우리는 고향축구팀을 관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올해 4월 2일, 연변팀 첫 홈장경기부터 지금까지 매번 50여명 회원이 참가해 연변축구팬협회와 함께 연변팀을 응원하고있습니다.

우리의 함성이 연변팀선수들에게 전해져 오늘 경기의 승리에 힘이 되였으면 합니다. 꼭 이길것입니다. 연변팀 힘내라!(목청껏 웨친다)



한설화(42세, 고사모대표): 고사모란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현재 정기,비정기적으로 140여명 회원이 불우이웃돕기를 취지로 활동하고있으며 매번 연변팀홈장경기때마다 연변축구팬협회 회원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승리하자! 우리 연변!

박천(46세): 저는 연변기업전략연구소 대표입니다. 오늘 연변팀의 승리를 위해 목청껏 응원하겠습니다.연변팀 파이팅!(웨친다)



오귀화(39세): 저는 화장품판매업에 종사하고있습니다. 오늘 아들 김현빈과 모자간 함께 응원하러 왔습니다. 한사람한사람의 힘과 마음을 합치면 만사람의 힘찬 함성이 됩니다. 연변필승!



홍예진(45세): 저는 한국에서 귀국하여 새로운 창업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연변고사모회원, 연변축구팬협회회원으로서 고향팀이 승리하는데 한몫 하기 위해 모든일을 제쳐놓고 한경기도 빠지지 않고있습니다. 연변팀 힘내라!

김철(34세): 저는 연변축구팬협회 응원단 총지휘입니다. 물류업에 종사하고있습니다. 연변팀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승리하자! 우리 연변!



강춘길(42세),엄정애부부: 민들레도시락을 운영하고있습니다. 연변팀응원을 위해 우리 부부 오늘 영업을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연변팀 힘내라!



류동악(한족30대): 저는 구라파 5대리그를 속속들여 연구하는 축구팬으로서 금년 2월부터 연변축구팬협회에 가입해 연변팀을 응원하고있습니다. 연변팀 쟈유!

박철호(42세,부총지휘): 저는 경찰입니다. 연변팀에 대한 사랑으로 번마다 스카폰을 들고 힘찬 구호를 웨치며 축구팬들을 지휘하고있습니다. 연변팀은 꼭 이길것입니다. 힘내자! 연변팀!

(고향팀을 무한히 사랑하는 연변축구팬협회 회원들의 매 한마디 페부지언에서 기자는 그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지한 마음을 엿볼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설레이는 마음을 걷잡을수 없었다.)



【전반전경기】

(경기전선수들 입장)

우뢰와 같은 함성소리속에서 연변부덕팀과 료녕굉운팀과의 경기가 시작된다.

심금을 울리는 연변축구팬협회 회원들의 응원가속에서 경기 12분경, 대방 박스안에서 윤빛가람선수의 발이 번뜩하더니 광운팀의 꼴망을 갈랐다.

꼴! 꼴이다! 응원관람석은 삽시에 기쁨과 흥분의 도가니속에 잠겼다. 축구팬들은 누구라할것없이 서로서로 얼싸안았다.



27분경, 스티브가 윤빛가람의 도움으로 추가꼴을 터뜨리며 연변팀이 경기흐름을 완전히 장악.응원석은 꽃보라가 휘날리고 붉은 물결이 출렁인다. 대방 선수가 우리팀 방어선을 돌파하고 지문일선수와 1대 1로 된 아짜아짜한 상황. 모든 팬들이 숨을 죽이고 바라보고 있을 때 기적이 나타났다.지문일선수가 번개같이 몸을 날려 대방의 슛을 걷어낸다.

지문일!지문일!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메우고 전반전 연변팀은 실점이 없이 잠시 2대 0으로 앞섰다.

기자: 전반전 경기를 평가해주신다면?

전봉익(고사모회원,연변축구팬협회 회원, 65세): 윤빛가람선수와 지충국선수가 상호배합이 잘되고 있습니다. 전반전 팽팽한 겨룸속에서 상대의 공세를 누그러뜨릴수 있은 원인은 하프선에서 이 선수들이 공을 잘 통제하고 공격선의 스티브선수와 김승대선수들과의 배합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때문입니다.그리고 지문일선수가 선방으로 너무 잘했습니다. 실점이 없이 이대로 나간다면 후반전에 몇꼴 더 넣고 이길것 같습니다.

【후반전경기】

후반전 시작, 생각외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가 52분경 심판이 굉운팀의 30분 투레가 금지구 외곽에서 넘어진것을 어이없이 페널티킥으로 오판을 내리고 12번 제임스가 주도해 연변팀 꼴망을 흔들며 추격의지를 살리자...

홍예진,오귀화가 웨친다.(오판입니다. 너무 한심하군요. 심판의 검은 호각입니다. 어이가 없어요.)

때를 같이해 모든 팬들이 저마다 두주먹을 불끈 쥐고 격분해한다.

약 10분간 연변팀이 오판의 영향으로 실수를 련발하며 흔들리자 축구팬들은 정신을 차리고 또 다시 하나가 되여 함성을 높이 지른다.

연변팀 힘내라! 승리하자! 연변팀!

경기장이 떠나갈듯한 우렁찬 응원소리에 힘입어 선수들은 서서히 오판의 음영에서 벗어나 수준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67분경 윤빛가람의 절묘한 패스를 스티브가 낚아채며 침착하게 꼴로 련결한다.



순간,응원석은 환락의 도가니속에 빠진다. 축구팬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쁜나머지 눈물까지 흘린다. 열광속에서 79분경, 김승대의 소중한 한꼴로 연변팀은 4대 1이란 대승을 거두었다.

【경기결속후】

기자:오늘 전반 경기를 평가한다면?

고원철: 오늘 대승에는 박태하감독의 정확한 용병술과 전술에 있습니다. 중원을 통제하고 스티브,김승대선수가 번갈아 공격선에 침투하는 압박축구를 펼쳐 좋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집중력도 한몫을 차지하지만 문지기 지문일선수도 한몫을 톡톡히 막았습니다.

대 굉운팀전 경기의 승리로 연변팀은 최근 련속부절한 오판의 피해로 심신이 흔들렸었는데 이제부터 그 음영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있을것 같습니다.향후 연변팀만의 특색을 살려 자신심을 살린다면 그 어떤 강팀도 두려울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결속후 연변축구팬협회“고사모”회원들이 기념사진을 남기고있다.

기자: 향후 축구팬들에 대한 바램은?

고원철(연변축구팬협회 명예회장): 오늘 우리가 힘과 마음을 다해 응원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했을것입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때때로 힘들어하고 정서파동이 생기고 집중력이 떨어질 때 돌려세워 반전을 만드는 비방이 바로 우리 축구팬들의 한결같은 응원과 격려입니다.

연변팀은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정신을 가다듬고 사투를 벌려야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바라건대 광범한 축구팬들이 고향과 연변팀을 위해 경기장으로 오셔서 함께 응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많을수록 목소리도 커집니다. 목소리가 커지면 연변팀에 힘이 생기고 기적이 이루어집니다.



연변축구팬협회와 함께하는“박씨사랑련의회”회원들.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연변팀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감사합니다.

기자: 연변축구팬협회 여러분들과 함께 현장에서 경기를 응원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본 관람석은 연길고려원의 협찬으로 진행되고있습니다】

편집/기자: [ 강동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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