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이 황정음의 손길 한번에 끌리기 시작했다. 황정음은 그의 배려심에 감동했다.
2일 방송된 MBC 수목극 '운빨로맨스'에서는 류준열(제수호)과 계약 연애를 시작한 황정음(보늬)이 그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3주 동안만 연애하자고 제안했다. 류준열은 황당해 하다가 황정음이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판단해, 황정음의 말도안되는 조건을 받아들였다. 결국 이 둘은 3주 동안 총 30시간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황정음과 류준열의 대망의 첫 데이트 날. 한껏 꾸미고 나온 황정음은 보늬는 호텔 앞에서 류준열을 기다렸다. 하지만 류준열은 추레한 차림으로 나타나 황정음을 실망하게 했다. 황정음은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방으로 가자고 유혹했다. 류준열이 시큰둥하자, 황정음은 게임 개발을 핑계로 그를 끌어들였다.
황정음은 호텔 방으로 들어가 옷에 일부러 물을 뿌리고는 씻겠다며 욕실로 들어갔다. 이후 슬립 차림으로 나온 황정음. 하지만 류준열은 잠들어 있자 허탈해졌다. 그런데 잠든 줄 알았던 류준열이 불쑥 “하고 싶은 게 뭔데요?”라고 물었다. 황정음은 너무 놀라서 말을 못 이었고, 류준열은 시간이 다 됐다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에 황정음은 급히 수호를 붙잡으려다 미끄러져 넘어졌다.
아무런 성과(?)없이 호텔서 나온 두 사람은 류준열을 알아보는 팬들에 둘러싸이게 된다. 황정음은 류준열이 트라우마때문에 힘들어 하자 그의 손을 잡고 그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이 순간 류준열은 황정음을 다시 보게됐다. 류준열은 조금 전 황정음이 손을 잡았던 순간이 계속 생각났다.
이수혁(최건욱)은 집으로 돌아오는 황정음을 발견하고 어깨를 툭 쳤다. 이를 지켜보던 류준열은 그를 치안으로 오해해 싸움이 벌어졌다. 황정음은 이 상황을 어리둥절해 했고, 류준열은 "대체 어디가 아프냐"며 물었다.
이에 황정음은 류준열이 자신을 시한부 환자로 오해한 것을 알게 됐다.황정음은 류준열이 생각보다 착한 사람인 것을 깨달았고,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
류준열은 이런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고, "시간 초과했다고 내일 약속은 취소하자"고 말을 했다. 이에 황정음은 그 시간 지금 쓰자며 "오늘 나하고 자요"라고 말했다.
서로에게 점점 끌리기 시작한 황정음과 류준열. 류준열은 계약 연예를 받아 들인 것 처럼 황정음의 하룻밤을 받아들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