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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꿈을 향해 달려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08일 09:33

전용버스로 움직이고 있는 오상조중 학생들

  올해 500여 명 흑룡강성 조선족중학교 학생 응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안종호, 리태권,리영희, 리태선,리금희,곽홍매 박해연 기자=2016년 전국 대학입시 첫날인 7일, 94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으로 들어갔다. 이날 흑룡강성에서는 지난해보다 1000명 줄어든 18만 1000명이 시험에 참가했고 흑룡강성 18개 조선족중학교(만방학교 포함)의 500여 명 수험생은 각 지역에 설치한 10여 곳 시험장에서 대학입시를 치렀다.



  오상조중 수험생들이 환하게 웃으며 시험장을 걸어나오고 있다.

  각 지역의 열띤 수능 응원전

  7일 이른 아침,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25명)의 고중 3학년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학교에서 배정한 버스에 올라 시험장으로 향했다. 김영화 선생님은 행운을 비는 빨간색 옷을 입고 시험장에 와서 제자들을 응원했다.

  녕안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32명) 교정은 ‘수능대박 화이팅’ 등 다양한 축복이 담긴 프랑카드와 채색 풍선으로 명절 분위기가 다분했다. 리정출교장과 고중 3학년 담임교사들은 정문에 찰떡을 붙이면서 수능시험 합격을 기원했다. 전교사생이 모인 운동장에서 수험생들은 후배들이 전하는 꽃과 뜨거운 박수소리 를 받으면서 간단한 출정식을 가졌다.

  



  목조중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전에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

  시험장에 들어가기전 목단강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65명) 학생들은 함박웃음을 웃으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현장에 온 부모들도 이 순간을 간직하려고 너도나도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오상시조선족중학교(수험생 23명) 학생들도 ‘힘내라 학생들이여’라는 문구가 걸려있는 버스를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했으며 시험장 교문밖에서 문과반과 리과반 선생님이 찰떡을 붙이면서 수험생들이 찰떡처럼 찰싹 붙기를 기원했다.



  오늘 후배들에게 꽃받았어요.

  아침 식사는 담백하고 맛나게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백해동학생 어머니는 “아침에 계란찜과 볶음채소 그리고 김치를 준비해줬다”면서 “국을 먹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할것 같다는 애 말을 따라줬다”고 말했다.

  송성휘학생 어머니는 “아침에 찹쌀밥을 해줬다”면서 “평소엔 애가 찰진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찰밥 먹으면 대학에 붙을 수 있다면서 고모가 특별히 전화왔다”고 말했다.

  이외 미역국, 잉어국, 두부전, 삶은 계란, 장조림과 찰떡 등 자녀들이 평소에 즐겨먹는 담백한 음식으로 어머니들은 아침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하게 웃으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치치할조중 학생들.

  시험장 떠나지 못하는 학부모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시험장인 할빈시 제59중학교 대문밖에 모여있던 학부모들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서야 저마끔 휴식터를 찾아갔다.

  리상진학생 어머니는 “애가 어제 오후에까지 축구를 찼다”면서 “난 긴장되는데 애는 태평인것 같다”고 말했다.

  송성휘 학생 어머니는 “애가 아침에 일어나 좀 긴장한것 같다고 말하기에 너 시험을 못쳐도 내아들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아들을 위안했지만 정작 본인은 긴장돼 밤잠을 설쳤다고 말했다.

  김선야학생 어머니는 “애가 말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보니 이몸이 부었다”면서 “평소엔 걱정도 하지 않더니 당장 시험을 치르게 되니 이제야 자신이 가고싶은 대학과 성적차이로 인한 고민을 하는것 같다”고 말했다.옆에 서있던 아버지는 “애가 평소에 동영상찍기와 제작에 큰 흥취를 갖고 있어 관련전업에 지망하려 하지만 취직이 어떠한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을 내비쳤다.



  오상조중 학생들 시험장밖에서 찰칵~

  10시 경, 한 어머니가 총총 걸음으로 시험장 교문앞으로 왔다. 애들이 언제 중간휴식을 하냐고 물어보더니 11시 반이 돼야 나온다는 말을 듣고 되돌아 병원으로 간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대학입시를 치르는 자녀가 걱정돼 온것이였다.

  초조함과 기대속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벨이 울리자 대문앞으로 다시 학부모들로 장사진을 이루었다. 잠간후 학생들이 속속 건물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흥분된 표정으로 부모, 선생님과 합류했다.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한어교사는 이쁜 중국 전통복장 치파오(旗袍)를 입고 교문앞에 서서 나오는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선생님을 발견한 학생들이 웃으며 달려와 선생님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손을 잡았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의 격려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가고 있는 가목사조중 학생들.

  사생들이 가장 관심하는 부분인 작문은 ‘암석구멍에 떨어진 소나무씨(掉在岩石缝里的松树种子)’관련 소재작문이였다.

  녕안시조선족중학교 한 학생은 “평소 모이시험과 난이도나 류형이 비슷했다”고 한어시험을 평가했고 오상시조선족중학교 한 학생은 “한어시험은 총체적으로 시험이 쉽고 류형이 비슷해 시험장만 바꾸어 친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생명의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사람은 승패를 물문하고 모두 영웅이다. 꿈을 향해 달리는 길에서 수험생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기대해본다.



찰떡처럼 붙어라!




찰떡처럼 찰싹~붙기만 해다오.



애들아, 찰떡처럼 붙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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