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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고수익 비결, 中 부호 변화 주시해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2.05.16일 15:11
(흑룡강신문=하얼빈)온바오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고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지난 5년간 중국 부호들이 어떻게 부를 축적해왔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 LG경제연구원은 15일 ‘부호들의 부침으로 본 중국경제’ 보고서에서 2007년과 2011년 자산규모 기준 중국의 500대 부자를 비교해 달라진 중국 부자들의 특징을 크게 네가지로 요약하고 중국 경기의 흐름과 성장 패턴의 변화를 분석했다.

  먼저 문어발식으로 다양한 업종에 투자해 부를 쌓은 이른바 '종합형 부호'가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00대 부호 가운데 단일업종형 부자의 비중은 2007년 81.2%에서 2011년 68.6%로 줄어든 반면 종합형 부호의 비중은 18.8%에서 31.4%로 늘었다. 주로 제조업에 종사했다가 부동산이나 금융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변화는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세를 보이면서 과거 부호들의 주력 업종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단계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이상 한 업종만으로는 부를 쌓거나 유지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부호들은 몰락세를 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의 중국 500대 부호 중 부동산업 종사자 수는 100명으로 전체의 20%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14%로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실시함에 따라 부동산 부호는 급속히 쇠퇴일로를 걸었다.

  두번째로 제조업 기업가 다수의 금융투자자로의 변신이다. 중국 부호들이 실물 투자의 수익성이 낮아짐에 따라 대안으로 투자 관련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사모펀드 등 금융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실례로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알리바바그룹 CEO 마윈(马云)은 IT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사모펀드사인 윈펑캐피탈(云峰基金)을 설립했고, 다중전기(大中电器) 창업자 장다중(张大中)도 아예 경쟁업체인 궈메이(国美)에 회사를 매각하고 투자회사를 설립했다.

  중서부 지역, 내륙지방 부자들의 부상도 눈에 띈다. 중국 지역별 부자 분포도를 보면 500대 부호 재산 총액 가운데 연해 지역 부호들의 재산 비중은 2007년 88.1%에서 지난해 84.5%로 내려간 반면, 중부 지역은 6.1%에서 7.8%로, 서부 지역은 5.5%에서 7.5%로 각각 올랐다. 중국 정부의 지역 간 성장격차 해소 정책의 수혜를 보면서 해당 지역 부자들도 함께 뜨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2세 경영의 확산이다. 500대 부호 중 경영에 참여한 2세 부호의 수를 보면 2007년 42명에서 2011년 141명으로 3.5배나 늘었다.

  한국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경제성장의 점진적 둔화, 중서부 내륙 지역의 상대적 고성장 등 중국 경기의 흐름과 성장 패턴의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며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고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중국의 경기흐름과 산업구조 변화를 잘 살펴 기회와 리스크 관리에 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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