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주말이 되면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몰아자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습관 때문에 살이 더 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447명의 건강한 중년 남녀를 대상으로 7일 간 식사 내용, 건강 상태, 수면 시간 등을 조사했다.
이들 중 85%의 참가자는 평일과 휴일에 다른 수면 스케줄을 갖고 있었으며, 주말에 평일보다 일찍 기상한 참가자는 15%에 불과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연구팀은 "주말에 잠을 몰아 자는 등 평일과 휴일의 수면 차이가 나는 사람일수록 혈액에 지방량이 많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면서 "이들이 상대적으로 허리둘레가 더 크고 BMI(체질량지수) 수치가 높았으며 좋은 콜레스테롤이 적었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패트리샤 웡 연구원은 "매주 수면주기를 변경하는 것은 체내 시계를 망가뜨리기 때문에 하루 리듬과 신진대사 리듬이 무너져 지방이 붙기 쉬운 체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해 미국 '내분비학회지'에 실렸으며 영국 더미러 등이 보도했다.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