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근년 들어 중국 주요 도시에 나타나고 있는 스모그가 중국인의 평균 수명을 2년 가량 단축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남화조보(南华早报)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에너지로 인해 조성된 심각한 대기오염이 중국인의 평균 수명을 25개월 가량 단축시켰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의 97%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기준보다 높은 농도의 환경에 거주하고 있다.
또한 외부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평균 100만명 가량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120만명 가량이 가정내 유기물질 연소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난방용 저질 화학원료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EA 파티비롤(Fatih Birol) 경제학자는 "중국 정부가 비록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기오염이 가장 쉽게 영향을 미치는 노인 인구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기 사망 인구는 여전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것은 실수가 아니라 범죄다"라며 "에너지 분야는 배기가스 배출을 단축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공장, 자동차, 가정내 요리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이면 2040년 중국인의 평균 수명은 15개월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