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여행에 나이는 없다…어느 60대 부부의 뜨거운 도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07일 15:48
(흑룡강신문=하얼빈) 19일 동안 미국 종주를 즐기고 돌아온 중국인 60대 부부의 열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짐 싸서 떠나는 게 단지 젊은이들만의 특권은 아닌듯하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에 사는 첸씨 부부는 앞선 6월7일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

  낯선 미국 땅에 도착한 부부의 목적은 ‘여행’이었다. 그것도 차 한 대에 의지해서 말이다. 운전은 남편 왕씨가 아닌 첸씨의 몫이었다. 그는 우한 시에서 이창(宜昌) 시까지 닿는 버스기사 경력이 있다.



  여행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이 높았다. 차량 보험과 GPS 장비 대여 등을 두고 현지인들과 말로 해결하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이들은 마음을 열고 위기를 극복했다. “얼마입니까?” “화장실은 어디있죠?” 등의 표현과 ‘위안화’ 단위를 표시한 쪽지를 일일이 들고 다니며 의사소통의 벽을 허물었다.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던 날, 부부는 GPS 안내 잘못으로 산 중턱에 멈춰 서면서 또 다른 위기에 봉착했다. 다행히 그곳에도 부부를 돕는 이가 있었다. 미국의 한 부부가 첸씨와 그의 남편을 발견하고 나가는 길을 가르쳐줬으며, 무사히 호텔에 닿도록 약 60km를 동행했다.

  첸씨 부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다. 이들은 그랜드 캐년에서 만난 쓰촨(四川) 성 출신 소녀가 일행과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기꺼이 하루 동안 일정을 같이했다.

  첸씨 부부는 같은달 28일까지 미국을 도는 동안 여행경비로 2만위안을 썼다.



  집으로 돌아와 현지 매체와 만난 왕씨는 그동안 싸갖고 다녔던 짐을 모두 꺼내 보여줬다. 이들의 가방에는 침낭과 주전자, 대아를 비롯한 그릇과 미국 지도 등이 담겨 있었다. 부부는 여행가방을 가리켜 ‘보물상자(treasure chest)’라 부르기도 했다.

  부부는 이전에도 두 번이나 티베트에 다녀왔다고 했다. 특히 한 번은 티베트에서 지진도 경험했다며 산사태 때 흘러내리는 진흙더미를 마주한 적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종주가 단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게 아닌 이들의 모험심에서 우러난 결정이었던 셈이다.

  상하이스트는 “첸씨 부부는 내년에 유럽을 탐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계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40%
10대 0%
20대 0%
30대 4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0%
10대 0%
20대 40%
30대 2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인민경찰 덕분에 빠르게 아이를 찾게 되였어요.”

5.1절 련휴기간 방방곡곡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연길이 관광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근무중인 교통경찰이 인파 속에서 어머니와 흩어진 아이를 도와 어머니를 되찾아준 감동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5월 2일 저녁 8시 10분경, 연변대학 왕훙벽 앞거리와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용돈 아껴 동기 몰래 후원"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 '훈훈'

'주안이 엄마' 뮤지컬 배우 김소현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 서울대 재학시절 미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유튜브 댓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겨 있었다. 해당 댓글은 자신을 김소현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천사가 따로없네" 한지민·박보영·김고은, 어린이날 1억 5천 기부

어린이날을 맞이해 배우 한지민, 박보영, 김고은이 각 5천만원씩 총 1억 5천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한지민과 박보영, 김고은의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지민은 지난 2007년부터 JTS의 모금 캠페인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