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생애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입성했다.
유승준은 성룡의 5월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께 성룡의 전용기를 타고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전용기에는 유승준과 성룡을 비롯, 권상우 리빙빙 등이 함께했다. 유승준은 영화 '십이생초'(十二生肖, 12 ZODIAC) 프로모션 차 배우 신분으로 칸을 찾았다.
유승준은 이 날 오후 7시 영화 '재와 뼈' 레드카펫을 밟았고 18일부터 '십이생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십이생초'는 성룡이 기획하고 제작한 영화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지는 못했다. 유승준은 이번 영화에서 주연급 인물로 맹활약했다.
칸 계획과 향후 활동도 설명했다. 유승준은 "우선 칸 프로모션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얼마 전 60부작 드라마 촬영을 끝냈다. 7월에 새 영화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키아누 리브스가 연출을 맡은 영화 '맨 오브 타이치'에 캐스팅 되기도 했다.
유승준의 칸영화제 입성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한국 입국금지 조치가 취해진 유승준은 한국 외 무대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승준은 키아누 리스브의 첫 감독 데뷔작 '맨 오브 타이치(Man of Tai Chi)'에 캐스팅 되며 꿈의 할리우드 무대에 진출하는 성과를 일궜다.
'맨 오브 타이치'는 쿵후의 일종인 태극권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유승준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는 평이다. 특별 출연에 가까운 분량을 맡았지만 대작에 합류하는 것만으로도 그의 필모그래피는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때문에 이번 칸 프로모션에서 활발한 활약상을 펼치며 관계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다면 배우로서 입지를 좀 더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유승준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작품에서나 자신이 맡은 그 이상을 해낸다. 배우로서 자질이 상당하다"며 "중국 할리우드 등 큰 무대에서도 분명히 통할 것이다"고 전했다.(사진=칸영화제 입성 유승준 / 영화 '경한2' 스틸컷)
[뉴스엔 조연경 기자]
조연경 j_rose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