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베이징에서 분리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쓰레기통' 설치를 확대한다.
징화시보(京华时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정부 도시면모관리위원회는 "올해 베이징 시내 3천개의 스마트 쓰레기통을 설치해 1천개가 넘는 주택단지의 쓰레기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음식물 쓰레기통과 기타 쓰레기통으로 구분돼있다. 주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쓰레기통이 자동으로 개방되며 통 내부에서 스스로 무게를 측정해 관련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사용실적에 따라 등록된 주민은 적립된 점수를 선물로 교환할 수 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가 다른 쓰레기보다 뚜렷이 많으며 아침 7~8시와 늦은 저녁시간에 쓰레기 투기가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주민이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 공중플랫폼 'e회수(e回收)'를 통해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 처리 요청을 하면 전문 처리업자가 집까지 와서 수거해가며 이용자가 폐품을 팔아 얻는 소득은 자동으로 적립된다.
현재 스마트 쓰레기통은 시청구(西城区) 3개 주택단지와 후퉁(胡同) 2곳에 35개가 설치돼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