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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프리뷰] 고메스 vs 토레스…'별들의 잔치' 빛낼 별은?

[기타] | 발행시간: 2012.05.19일 07:54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 단판전에선 개인 기량에 의해 승패가 갈리곤 한다. 양 팀이 신중한 경기를 하다 보니 수비적인 경기가 펼쳐지고 우승에 대한 각오도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가깝게 2010 남아공 월드컵만 봐도 치열한 경기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단 한 골로 '무적함대' 스페인이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도 예외는 아니다. 2008/2009 시즌 맨유를 무찌른 건 사뮈엘 에토와 리오넬 메시의 뜬금없는 득점이었다. 2009/2010 시즌 디에고 밀리토는 타고난 골잡이의 진면모를 보이며 인터밀란에 우승을 안겼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리라는 의견은 나오지 않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가 큰 전력 차를 보이지 않은 탓이다. 20일 새벽(한국시각)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리는 결승전도 말 그대로 '별들의 무대'다.

'꽃미남 킬러' 고메스 vs 토레스

올 시즌 기세로는 시즌 40골(챔피언스리그 12골)을 작성한 고메스와 11골(챔피언스리그 3골)에 그친 토레스를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양 팀에서 골 냄새를 가장 잘 맡고, 큰 경기에 강한 이유로 이번 결승전은 두 꽃미남 골잡이의 싸움으로 보여진다. 고메스와 토레스는 각각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이름값을 했었다. 고메스는 준결승 1차전 결승골과 2차전 PK를 얻어냈고, 토레스는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누에 찬 물을 끼얹었다. 고메스는 이날 리베리-크로스-로번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수의 지원을 받아 골문을 두드리고, 토레스는 선발 또는 후반 조커로 투입되어 후안 마타, 프랭크 램파드와의 연계 플레이로 뮌헨의 노이어 자물쇠를 푸는 역할을 맡는다. 양 팀이 이번 경기에서 주전 수비 둘씩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해 같은 조건 하에 기량 대결을 할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 리베리 vs 마타

득점은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다. 고메스와 토레스를 도울 조력자의 활약도 중요하다. 득점에 관여하는 동료의 수는 토마스 뮐러, 아르연 로번, 리베리, 크로스를 보유한 뮌헨이 많다. 뮐러는 특급 조커, 크로스는 2선 지원 임무를 맡는다면 로번과 리베리는 플레이메이커다. 문자 그대로 게임을 만드는 제작자다. 둘이 어떤 활약을 펼치는 가에 따라 게임 전체의 향방이 달라진다. 옛 소속팀과의 맞대결로 로번 발 끝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지만 뮌헨이라는 기계는 엔진에 해당하는 리베리의 발이 묶이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시즌 15골 12도움은 그의 활약을 방증하는 기록이다. 올 시즌 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많은 도움(5개)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그라운드 안에서 첼시를 이끄는 건 마타다. 마타는 올 시즌 첼시에 입단해 창의적인 드리블, 패스, 골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에이스로 거듭났다.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연전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조별리그와 16강, 8강에서 그의 존재는 빛났다. 첼시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이 단판전에서 마타를 후반 교체하는 일이 없다는 전제 하에 결승전에선 마타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미들라이커' 슈바인슈타이거 vs 램파드

시선을 센터 아크쪽으로 옮기면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프랭크 램파드가 치열한 경함을 벌이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명실상부 독일과 잉글랜드의 핵심 미드필더인 이들은 뮌헨과 첼시에서도 엇비슷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짧은 머리에 강력한 중거리 슈팅, 예리한 상황 판단, 왕성한 체력 등 장점도 닮아 재미있는 매치업을 만든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램파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했고, 램파드도 슈바인슈타이거를 두고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라며 서로 경계하는 모습도 퍽 재미있다. 이날 이들의 임무는 다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뮌헨은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보가 경고 누적 징계로 결장하고, 첼시는 하울 메이렐레스, 하미레스가 같은 이유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익숙하지 않은 조합으로 경기 조율을 하면서 '미들라이커'라는 닉네임답게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득점까지 노려야 한다. 올 시즌 유럽무대에서 3골을 기록한 램파드의 골 감각이 높지만, 쇄골 부상을 떨쳐낸 슈바인슈타이거의 양 발도 근질근질하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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