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한민족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공경과 효도로 로인 복지 락원 만든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20일 10:12
목단강시 행복민족양로원 정숙자 원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기자= 외국 돈벌이도 포기하고 고향에 돌아와 조선족 로인들이 만년에 행복을 만끽할수 있는 락원을 꾸려 외로운 로인들로부터 착실한 딸, 며느리로 불리우는 조선족 녀성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목단강시 서안구 행복민족양로원 정숙자(58세) 원장이다.

  그는 잘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조선족들처럼 한국 로무 길에 들어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심지어 부모님이 운명하실 때마저 돌아올 형편이 못됐다. 그것이 그 한테는 큰 한이 되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효도를 다해 드리지 못한 죄송한 마음이 겹쳐서 인지 정 원장은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났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로인에게는 항상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며 나중에 고향에 돌아가면 양로원을 차리는 것이 그의 꿈이 였다.

  2004년, 정 원장은 결심을 내리고 다년간 한국에서 번 돈으로 고향에 돌아와 행복민족양로원을 차렸다.

  처음에는 양로원에 전문적인 관리인원을 두고 경영을 관리하게 했지만 그 이듬해 부터는 스스로 경영에 나섰다.

  창업초기라 경험도 부족하고 입주 로인도 적었으며 집세, 인건비 등 지출을 빼면 남기는 커녕 항상 적자였다.

  하지만 어렵게 시작한 일이라 쉽게 접을 수도 없고 또한 겉으로는 소박하고 정숙해 보이는 정 원장 이지만 남달리 뚝심이 두둑한 성격이라 양로원의 향후 발전을 감안해서 가족들의 반대도 불구하고 10년 기한으로 은행에서 150만원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전에 세 맡았던 양로원을 접고2007년에 현재 양로원이 들어서 있는 실용면적이 1000여평방미터 넘은 3층 건물을 구매했다. 그리고 로인들이 생활하기 편리하게 인테리어를 하고 활동실까지 마련해주었다.

  새로운 양로원을 개원해서 부터 정 원장은 더욱 바쁘게 보냈다. 로인들의 입맛을 돋구기 위해 일부러 조선족 아줌마를 청해 음식을 만들게 했다. 그리고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매일 새벽에 시장에 나갔으며 주일 마다 육류 등 색다른 음식을 만들어 로인들에게 영양을 보충해주었다.

  로인들의 문예활동을 다채롭게 하기 위해 일부러 선생님까지 모셔서 한주일에 두번씩 노래와 춤을 배우게 했고 시사학습도 빠지지 않고 꼭꼭 시켰다.

  일부 로인들은 양로원에 입주한후 건강상태가 오히려 집에 있을때 보다 더 좋아졌고 식사 양도 많이 늘었다고 한다.

  현옥희(80세) 할머니는 "전에 집에 있을 때는 적적하고 심심했는데 양로원에 오니 말동무도 있어 하루하루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현양숙(75세) 할머니는 "양로원에 있으면 청소나 빨래 등 집안일도 할 필요 없고 또한 하루 세끼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어 집에 있을때 보다 훨씬 편하다"면서 "일부 양로원은 불구나 장애 로인을 받기 싫어 하는데 행복민족양로원은 로인이 원하기만 하면 세상 뜨는 날까지 여기서 생활할 수 있어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조선족 사회는 자녀들이 한국이나 연해도시로 떠나고 독거 로인들이 날로 늘어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보다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부모를 고향에 홀로 두고 타향에서 돈 벌이 하는 우리 민족 젊은이들도 마음 한구석은 유감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우리 민족 로인들에게 행복이 가득한 만년을 만들어주면 그것으로 만족이다"고 덧붙혔다.

  게다가"로인을 공경하고 효도하는 마음이 없으면 양로원을 운영하지 못한다"며 10년 넘게 양로원 경영한 소감도 털어났다.

  현재 양로원에 총 100개 침상에 입주 로인이 68명, 모두 조선족이다. 그리고 은행에서 받은 대출금도 1년만 더 견지하면 다 갚는다고 한다.

  처음에는 마음속 깊이 비여있는 부모님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일이 10여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우리 민족 로인들을 위해 기여하고 있는 사업으로 거듭났다.

  2014년에 정 원장은 목단강 지역 '소수민족 영세소기업 창업 선봉'으로 선정됐다.

  조선족 로인들의 만년 행복을 만족으로 여기고 그들을 보살펴 주고 지켜주는 정숙자 원장의 보람찬 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191717709@qq.com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71%
10대 0%
20대 0%
30대 14%
40대 57%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29%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29%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무슨 일?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연합뉴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2)가 호텔에서 남자친구와 몸싸움을 벌이다 가벼운 상처를 입어 구급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미 CNN 방송과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이 2일(현지시간) 전했다.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5살때 母 교통사고, 얼굴 몰라" 선예, 안타까운 가정사 고백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2000년대를 강타한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출연했다. 이날 선예는 자신의 가정사를 언급하며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고 해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자식들이 날 돈으로 봐" 전원주, 금 10억원치 있지만 '마음은 공허'

재테크 고수로 알려져 있는 배우 전원주가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억대 자산가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해 근황을 전했다. 이날 전원주는 오은영 박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