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동북3성 지역 조선족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민족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한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랴오닝·지린·헤이룽장 성 지역의 중·고교생 171명을 초청해 '재중동포 청소년 한국 방문' 사업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이들 청소년은 서울 경복궁·남산골 한옥마을, 천안 독립기념관, 공주 마곡사, 무주 태권도원 등을 돌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또 삼성동 코엑스, 정보기술(IT) 전시관 등도 방문해 한국 경제 발전사를 짚어본다.
이들은 특히 박우 한성대 교수 등 한국 사회에 진출한 조선족 선배와 만나고, 국내 고교생과도 교류하며 한중 관계를 잇는 인재로 잠재력을 키운다.
주철기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재중동포 청소년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고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들 청소년이 앞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지도자로 성장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