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8월 3일] 뜨거운 여름 여성들의 필수품인 비키니가 탄생한 지 올해로 70주년이 되었다.


비키니는 마셜제도공화국의 한 작은 섬의 이름이다. 70년 전 이 작은 섬은 두 가지 사건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1946년 미국은 이곳에 핵실험을 위하여 원자폭탄을 투하했다. 며칠 뒤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 레아르는 자신이 디자인한 투피스 수영복에 ‘비키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루이 레아르가 디자인한 최초의 비키니는 총 3개의 천과 4개의 끈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언론은 모두 미국의 핵실험 관련 보도를 내보내고 있었는데 루이 레아르는 자신이 디자인한 수영복도 톱기사로 등장시키기 위해 ‘비키니’라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비키니는 언론에 공개되자마자 미국의 핵실험 못지않게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회 등 종교적인 압박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국가에서는 비키니 착용이 법으로 금지되었다. 하지만 비키니는 사라지지 않았다. 섹시의 아이콘 마릴린 먼로가 비키니를 입고 영화에 출연하면서 비키니의 대중화가 시작되었다.


70년 이래 비키니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사람들의 수영복 문화에 깊숙이 침투했고 비키니를 만드는 원단도 많은 변천을 겪었다. 이 작은 수영복 하나가 무궁한 매력과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비키니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해 여름 비키니를 입고 아름다움을 뽐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사(新華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