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이 재채기하면 한국 등 주변국이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프랑스 은행 나티시스가 분석했다.
이 은행은 위안화가 급격하게 절하되거나 중국이 자국산업을 위한 보호무역 조치를 하는 등의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 말레이시아 순으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무역을 비롯해 관광,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한 것이다.
나티시스에 따르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중국 의존도는 약 11%를 차지한다. 의존도가 가장 높은 싱가포르는 20%가 넘었다. 인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중국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
싱가포르, 베트남, 한국 등은 특히 무역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중국은 한국에도 최대의 교역 상대국이다.
관광도 다른 나라와 중국 간의 또 다른 중요한 연결 고리였다.
중국해외여행연구소(COTR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을 여행한 중국인은 3540만명으로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하지만 이런 해외여행 수요는 순식간에 감소할 수도 있다. 나타시스는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의 남해 영유권 갈등 때문에 베트남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20% 감소했다고 예를 들었다.
한국도 당장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관광객 감소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제재 우려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중국 관련 매출이 많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화장품주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