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에 일본군 위안부 추모숲이 생긴다.
참여형 숲 조성 캠페인을 추진하는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은 한국과 중국 양국 시민들의 참여로 중국 난징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숲, 일명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조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낯선 타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피해 할머니들을 추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대변해 온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중국 '난징이제항위안소구지진열관', 사회혁신을 꿈꾸는 디자인 회사 '마리몬드' 등이 협력해 진행 중이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은 중국 난징의 위안소 유적지 주변에 조성될 예정이다. 트리플래닛측은 다음달 중 한국과 중국 시민들이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숲 조성 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난징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지역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일본군이 운영한 위안소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해도 40여곳에 이른다. 아직 남아있는 위안소 가운데 '안락주점 위안소'와 '동운위안소'는 주로 한국 여성들이 끌려가 있던 곳이다.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 모두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추모숲을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류애와 회복, 치유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신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