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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금성 등 명소 관광가이드에 야사 발설 금지령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21일 09:12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유명관광지에서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근거없는 야사류의 얘깃거리를 전파하는 것을 막을 방침이다.

  19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최근 시정부가 상정한 '베이징 관광조례 초안'을 심의중이다.

  이 관광조례에서 특기할 만한 내용은 가이드 및 해설가 관리제도의 강화다. 관광조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고궁박물원(자금성), 천단(天壇), 이화원(頤和園) 등에서 해설가 자격증을 따지 않은 가이드가 역사해설을 빙자해 근거없는 야사류의 얘깃거리를 전파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라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은 유명 관광지에서 가이드가 근거없는 해설로 관광객들을 호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중국 청나라 황실의 여름별궁인 이화원 인수전(仁壽殿) 밖에 세워진 구리로 만든 용봉(龍鳳) 조각상 좌대에는 '천지일가춘'(천지 가운데 이곳은 봄.天地一家春)이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져있다.

  이 다섯 글자의 유래에 대해 일부 가이드는 궁중 여인들의 암투에 비유해 설명했다.

  함풍제(咸豊帝)가 나중에 서태후가 되는 자희(慈禧)가 임신한 틈에 강남에서 춘, 하, 추, 동의 미녀를 데려와 시중을 들게했고 자희가 이 소식을 듣고 상심하자 '천지일가춘'이라는 글자를 새긴 인장을 선물했다는 내용이다. 함풍제는 인장을 선물하면서 '황제 주변에 누가 있든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자희'라는 의미를 담았고 자희가 이를 아껴서 이 다섯글자를 조각상에 새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가이드 설명내용을 해설원 등을 통해 고증한 결과 허구임이 밝혀졌다. '천지일가춘'은 자희가 청나라 황실정원인 원명원(圓明園)에 머물 당시 거처의 이름으로 황제가 4명의 미녀을 데려왔다는 얘기는 아무런 근거없는 허구라는 것이다.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가이드 역할은 제한적이다. 관광지 안에서 역사해설 등은 해설가의 도움을 받도록 돼있지만 해설가 활용은 그렇게 활발하지 않다.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도 해설가를 이용할 수 있는 창구는 마련돼있지 않다.

  신문은 가이드들이 관광객들의 재미와 주목을 끌기 위해 길거리에서 주워들은 얘기에 살을 붙여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이드 전문 양성 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관광지 내용을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자료를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면서 교과서에 소개한 내용은 수십분 정도 분량에 그쳐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일부 관광지 소개를 위해서는 야사류의 얘깃거리에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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