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9월 23일] 최근, 시안(西安) 저우즈뎬(周至殿)진 톈위(田峪) 풍경구에서 줄기가 10여cm정도로 한 떨기씩 자라며 온통 맑고 투명한 특이한 식물이 발견되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식물은 바로 수정난풀로, 무협 소설 속에서 등장해 늘 신격화되어 죽은 이를 다시 살려내는 능력을 가진 신선초가 되거나, 또는 기이한 능력으로 보이지 않는 악의 화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알려져왔으며, 심지어 이 식물의 은은한 향기조차도 사람이 맡으면 안색이 변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전설 속 수정난풀은 명계(冥界, 저승)의 꽃이라 불리는 동시에 사악함과 신비함을 상징하기도 해 ‘죽음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수정난풀은 주로 어둡고 습한 곳의 마른 나뭇잎들 사이에서 자라며, 다른 사물기생식물처럼 고사된 생물의 곁에서 자양분을 섭취한다. 수정난풀은 쉽게 시들어 떨어지기 때문에 부드럽고 가는 꽃잎을 살짝만 건드려도 떨어진다. 만일 참지 못해 한 그루 꺾기라도 한다면, 바로 검게 시들어버리게 될 것이다. 설령 살짝 부딪쳤을 뿐인데도 이 풀에 난 상처 부분에서 이슬 방울 같은 액체 젤이 스며 나와, 금새 새까맣게 변해버린다. 이것이 아마도 ‘죽음의 꽃’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유래인 것 같다. (번역: 김미연)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