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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시리아전 패배로 분노 "상금은 장식품"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0.07일 12:22

[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中 축구대표팀 형세 위급, 또 다시 다음 월드컵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가?", "축구협회의 거액의 상금은 장식품이었다", "월드컵 본선 진출한지 15년,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축구대표팀 초보에 머물러, 이렇게 해서는 전망 없다", "약팀의 본질은 바꾸기 어렵다", "시리아전 패배, 중국팀이 바로 약팀이었다", "중국 축구의 성지도 대표팀을 돕지 못했다"

신화(新华)통신, 왕이(网易) 등 중국 주요 언론이 지난 6일 시안(西安)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에 0대1로 패한 후 전한 기사의 제목이다.

가오훙보(高洪波)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해 3경기를 통틀어 1무 2패로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하자, 중국에서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왕이는 "홈에서 시리아에 패함에 따라 이번 최종예선에서 기본적으로 예선 통과에 대한 주도권을 잃어버렸다"며 "이번 패배로 축구대표팀은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해야 하게 됐으며 많은 축구 팬들이 믿음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신쾌보(新快报)는 "팀에게 있어 적절한 전술이 가장 필요로 하지만 이번 경기 전술은 매우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선수들의 경기장에서의 모습도 '이기고 싶지만 지는게 두렵다'는 것으로 보였다"고 혹평했다.

또한 "중국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매 경기 이길 때마다 300만위안(5억원)의 상금을 내걸었지만 단 한번도 이 상금을 주지 못했다"며 "축구팬들은 '축구대표팀이 협회 돈을 아끼려고 한다'이라며 조소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중국 축구 팬들도 분노했다. 텐센트(腾讯)는 "이날 경기에는 4만명이 넘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 시작 전부터 자국 팀을 열렬히 응원했으나 경기에서 패배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며 "일부 팬들은 경기장에서 '차이전화(蔡振华, 중국축구협회 주석)은 물러나라!'고 크게 소리치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네티즌들 역시 일부만 "그래도 희망이 있다",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중국축구팀을 옹호했을 뿐 대다수가 자국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에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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