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를 흥미롭게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지난 5일부터 3일간 칭다오시 청양구에 위치한 베스트문화센터에서 한국 김순환 교수의 ‘미술치료 이론과 실제’라는 강의가 있었다.
김순환(한국인, 65세) 교수는 30여년의 심리상담, 20여년의 미술치료 사업을 해온 미술치료 전문가로 현재 미술치유상담연구소 소장, 한국미술치료학회 이사, 한국고령사회교육원 교수, 아주대 교육대학원 출강교수로 있다.
김 교수는 임상과 봉사에 삶의 가치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 암병동 병원학교의 환아들, 에이즈환자, 노숙자, 정신분열증 환자를 비롯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수없이 많이 해주었다.
김 교수는 미술치료라는 비교적 생소한 단어를 쉽고도 재미나게 풀어가면서 미술치료에 대한 개념의 이해, 미술치료 대상 인간의 기본욕구와 사회화, 인간의 성격 및 발달, 조형 심리, 색채 심리, 미술치료의 이해, 미술치료 매체, 진단도구로서의 미술, 미술치료의 장점 등 세부적인 내용으로 나누어 강의했다. 김 교수는 미술치료는 그림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픔을 덜어주며 그 사람과 소통함으로써 그것을 살아가는데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미술치료라고 하면 꼭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이 하거나 미술과 관련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거나 혹은 미술치료를 어렵게 생각하는 편견을 시원하게 깨뜨린 의미가 깊은 강의였다고 20여명 수강생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았다.
강의가 끝났지만 그 파장은 길었다. 수강생들은 위챗방에서 너도나도 소감을 발표했다. 3일동안 행복한 미술의 세계에서 마음을 힐링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더 잘 알아가고, 가족과 말할 수 없었던 내면의 세계를 알게 되고, 그리고 또한 미술에 대해 관심과 자신감도 키우게 되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렇게 배운 것을 삶의 현장에서 서로 교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수강생들의 건의도 여기저기 많이 나와서 향후 이와 관련해 정기적인 모임과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술치료 교육과정은 칭다오가정교육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가정상담지도사 자격증학교 제1학기에 이은 2학기 교육과정이었으며 3학기는 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상담은 상담가 전문가로 일하지 않아도 가정은 물론, 학교, 직장, 비즈니스 등 모든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어 배우면 큰 도움이 되는 비전적인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