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한족학교에 다니던 조선족학생 20명이 전학
본사소식 리종윤교장이 정식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이 몇년간 대련시조선족학교에는 놀라운 변화들이 잇따라 생겨나고있다. 민족특색의 교육내용리든가 중점대학 진학이라든가 등 학교의 새로운 변화는 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주입하고있으며 갈수록 사회의 호평을 받고있다.
특히 올해 새학기에 한족학교에 다니던 20명의 조선족학생(소학생과 초중생)들이 전학해왔다.
일전 기자는 날로 줄어드는 학생래원으로 학교존립을 고민하고있는 기타 학교와는 달리 교실이 부족해 전학생들을 다 받아들이지 못하고있다는 "괴이한 현상"을 두고 대련시조선족학교 리종윤교장을 인터뷰하였다.
기자: 한족학교에 다니던 조선족학생들이 전학해오는 학생수가 근년에 대폭 늘어나는 추세인데 근본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리교장: 한족학교에 다니던 조선족학생들이 우리 학교로 전학해오는 학생들은 이전부터 있었지만 최근년에 와서 그 수가 해마다 증가되고있는데 올해 새학기만 20여명이 전학하여왔다. 그 근본원인을 볼 때 물론 학부모들이 조선족으로 자식들에게 본민족의 말과 글을 잊지 않도록 가르쳐줘야겠다는데도 있지만 시대발전에 따른 학부모들의 교육관념의 변화, 대련시조선족학교의 우수한 교육성적에 따른 인지도 등 여러가지 복합적요소가 작용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기자: 대련시조선족학교는 한족학교들과 어떤 점들이 다른가?
리교장: 조선족학교와 한족학교의 근본적인 구별점은 민족의 언어와 문자다. 이것은 모든 조선족학교들이 갖고있는 우월점이다.
그리고 한족학교의 경쟁은 우리 조선족학교와 비할 때 매우 치렬하다. 한족학교에서 초중에 진학하면 밤11시전에 쉬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한족학교에서 명문고중 진학이 명문대 진학보다 더 어렵다. 경쟁이 치렬한만큼 힘도 더 들수밖에 없는데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도들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이는 경쟁이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과도한 경쟁은 학생들의 개성을 묵살하고 개성발전에 불리하다는 말이다. 우리 학교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학생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개성발전에 중시돌려 학생수가 적은 특성에 따라 전면교육원칙을 철저히 실시하고있다. 매개 학생들의 성장에 관심을 돌려 교원들의 “부모”와 같은 사랑과 관심으로 전면발전을 추진하고있다.
기자: 방금 시대발전에 따라 학부모들의 교육관념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를 말하는지?
리교장: 많은 학부모들이 과거의 학습성적만 따지던데로부터 자식들의 개성 존중과 개성 발전을 중요시하고있다. 올해 대학교의 두 교수가 한족학교에 다니던 자식들을 데리고 찾아왔다. 그중 한 학생은 소학교에서 말도 잘하고 웃기도 잘하는 활발한 학생이였는데 초중 진학후 한족학교의 치렬한 경쟁과 학습부담으로 우울증세까지 보였다고 했다. 지금 갈수록 많은 학부모들이 자식들의 학습성적보다 인성교육을 중요시하고 먼저 “덕”이 있는 자식, 건강한 자식이 되기를 바라고 후에 기타 발전을 생각한다.
기자: 최근년에 학교에서는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가?
리교장: 성내 기타 조선족학교들과 비해 고중부를 설립한 시간이 짧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후로 북경대, 향항중문대, 복단대, 절강대, 중국인민정법대, 사천대, 중남대, 상해재정대, 중앙재정대, 대외경제무역대, 남경대 등 중점대 학생들을 많이 배출해냈다. 2014년 대학입시서 우정학생은 671 점의 높은 점수로 료녕성문과수석으로 북경대에 진학하였고 2015년 대학입시에서도 중점대학승학률이 73%를 달하여 성내 조선족학교중 대학입시성적이 앞자리를 차지하였으며 올해의 대학입시에서도 리남양학생이 리과 632점의 우수한 성적으로 교내 리과시험성적을 갱신하였다.
이밖에 학교는 선후로 료녕성과 대련시의 문명학교, 전국조선족창신교육실험연구선진학교, 료녕성민족단결선진모범단체, 료녕성민족언어교육선진단체, 유엔세계보건기구에서 수여한 건강교육금메달학교, 대련시 10 대 최우수학교, 대련시외국학생접수지정학교 등 영예를 수두룩 안았다.
새로 부임한 대련시교육국 조양국장도 우리 학교에 와서 한족학교에서 볼수 없었던 조선족학교 학생들의 밝은 례절, 학교의 깨끗한 위생과 아름다운 환경에 대해 긍정하였다.
리종윤교장은 우리 학교를 선택하는 조선족학부모들이 날로 늘어나고있지만 교실이 부족해서 다 받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윤청기자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