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아시아에서 사흘에 억만장자 1명이 탄생하고 있으며 신규 억만장자 중 절반은 중국인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UBS와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공동발표한 억만장자 보고서를 인용해 "가족간 자산양도, 대종상품의 가격하락, 달러 가치상승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억만장자의 총재산은 6% 가량 감소했는데 아시아에서는 반대로 사흘에 1명씩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억만장자 210명 중 미국인은 5명에 불과했고 아시아 출신이 113명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인은 절반을 넘었다. UBS 측은 "비록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됐지만 IT 부문을 필두로 지난해 80명의 억만장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인 신규 억만장자를 살펴보면 평균 연령은 53세였으며 절반 가량이 과학기술, 소매, 부동산 등 영역에 종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인도에서도 각각 11명의 억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했다.
이외에도 지난 20년간 전세계 억만장자의 자산증가폭은 7배에 달했는데, 전세계 억만장자 중 3분의 1이 70세 이상의 고령으로 이들이 보유 총재산은 총재산의 40%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점만 봐도 향후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산이동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14개 국가의 억만장자 460명이 향후 20년간 2조1천억달러(2천377조원)를 상속하게 되는데 이같은 규모는 지난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와 맞먹는 수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