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노트7 단종 선언으로 불편을 겪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결국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래도 삼성을 믿어보겠다는 상당수 갤럭시 팬들은 특별 보상안 같은 후속 조치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국내에서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가을햇살법률사무소에 모인 소송인단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을 청구하는 소장을 오는 24일 서울 중앙지법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시간 소요와 정신적 충격에 대한 배상을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도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해 첫 집단 소송에 직면했습니다.
미국 네바다·펜실베이니아·캘리포니아 등 3개주의 갤럭시노트7 구매자 3명이 뉴저지 뉴어크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이들은 "리콜 발표 후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삼성이 기기대금과 통신 사용료를 청구했다"며 경제적 손실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단종 선언에도 불구하고 현재 갤럭시노트7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50만명, 교환율은 10%에 불과합니다.
비록 발화 논란이 있지만 삼성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사용하겠다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같은 충성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삼성도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차기 신형 모델을 구매 시 추가 혜택을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전자업계 관계자] "(삼성에서) 검토 중이라는 얘기는 있고, 조금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삼성 측도 외부에 공식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보상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