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시장에서 토종 스마트폰 업체들의 예봉 속에서 최고 판매고를 기록하며 외국업체로는 유일하게 빅5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4월중 3G폰 판매점유율 22.75%로 각각 10%대에 오른 중국 4개 중국휴대폰업체 공급량의 2배 수준이다.
디지타임스는 26일 4월중 중국3G 휴대폰시장 판매 집계결과 4개의 중국휴대폰업체와 함께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스마트폰 1위이자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빅5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디지타임스는 중국의 시장조사기관 사이노마켓리서치의 조사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4월중 중국 3G 스마트폰업체들의 중국내 시장점유율은 쿨패드(11.17%),화웨이(10.92%),레노버(10.21%),ZTE(9.28%)였다.
중국 3G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2.75%는 애플점유율의 2.5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시장에서 경쟁중인 또다른 해외 공급업체들의 3G스마트폰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8.52%,모토로라가 4.14%,노키아가 3.95%, HTC가 2.82%를 각각 차지했다.
▲세계최대 휴대폰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3G스마트폰 시장에서 토종업체가 빅5에 4개업체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빅5의 맨 앞자리에 올랐다. 외국업체로는 유일하다. 6위는 애플, 7위는 모토로라,8위는 노키아,9위는 HTC였다. 사진은 삼성 갤럭시폰.
중국시장에서 토종 휴대폰업체들의 약진은 중국이통사들과 약정에 따른 판매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주로 기본형과 중급 3G스마트폰으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결과는 이제 우리나라 휴대폰업체들의 중국시장내 경쟁자가 더 이상 기존 해외 유명브랜드업체가 아닌 중국업체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 중국 신식화공업부는 지난 1분기말까지 중국에 10억 휴대폰가입자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에만 4천300만 신규 가입자가 생겼다.
이날 넥스트웹은 25일(현지시간) 중국 공업화신식화부(工業和信息化部)의 통계를 인용, 중국이 이제 10억 휴대폰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3억3천만 가입자를 갖고 있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최대 시장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넥스트웹은 올들어 1분기에만 4천300만 신규 휴대폰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넥스트스텝은 여전히 중국에서 피처폰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사용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소재 기업조사분석 업체 어낼리시스인터내셔널은 지난 해 말까지 구글안드로이드폰이 중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폰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68%가 안드로이드폰이라고 밝혔다. 이는 9개월 전인 지난해 3월의 33%에 비해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시장으로도 중요한 시장이되고 있다. 지난 해 4분기 중국은 애플 매출의 16%인 45억달러가 판매된 시장이다. 애플의 이익은 전체 유럽연합(EU)시장에서 벌어들이는 이익을 웃돌았다.
지디넷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