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식 한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칭다오 한국전남도민회가 지난 10월 15일 칭다오시 성문그룹 아울렛 5층에 위치한 칭다오 전남도민회 사무소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이강원 영사, 전남도민회 중국 대표처 김종호 소장, 베이징 호남향우회 양필종 회장, 상하이 호남향우회 김종범 회장 및 칭다오 전남도민회 이덕호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회원, 그리고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박상제 회장,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방상명 회장을 비롯한 귀빈과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이강원 영사는 “총영사관을 대표하는 영사의 신분에 앞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전라도의 한사람으로서 그 기쁨이 훨씬 더 크다.”면서 “멀리 해외에서도 뿌리를 잊지 않고 동향 사람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인화단결하며 의미있는 멋진 일들을 해보려고 뭉쳐서 이끌어낸 전남도민회가 자랑스러우며, 그간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도민회 임원진과 모든 회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라도는 조선 8도중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구역으로 그 시기가 고려 현종때이며 약 1,0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전남도민회는 해외에 있는 향우가 모여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인하면서 서로 돕고 고향을 위해 멋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보은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활동을 세계 각지에서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4일에는 한국 전남 목포에서 17개국 43개 지역을 대표한 170여명 향우들이 모여 세계호남향우회 기념식을 가졌었다.

　　전라남도 중국대표처 김종호 소장은 이런 시대적인 조류속에 칭다오전라남도도민회가 더욱 발전하여 향우들에게 더 가까이 더 친절히 다가서는 도민회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전임회장을 역임하면서 훌륭한 리더쉽을 보여줬던 칭다오 전남도민회 이덕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남도민회가 발족한지 2년이 채 안되지만 그동안 도민회관 마련, 발전기금 마련, 회원사 연락망 구축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호남향우회에서 전라남북도의 불우한 학생들을 돕고자 30분도 안되는 사이에 한화 4500만원의 기금을 마련한 것처럼 칭다오전남도민회에서도 어려운 도민회 학생자녀들을 위하여 장학금을 마련하는 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어 “향우들의 친목과 단결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 가족이 동참할 수 있는 모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준 한중친선협회 중국지회 박상제 회장, 보문회 황민철 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 회장과 이번 현판식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고생한 모든 인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현판식 현장에서는 음원거(隂元炬) 중국 유명한 서예가가 현장에서 서예작품을 창작하여 현판식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현판식에 앞서 칭다오조선족교사친목회의 정채로운 농악무 공연이 있었다.

　　칭다오전남도민회는 2015년 1월 10일 도민회 발족준비위원회를 결성, 4월 17일 칭다오전남도민회 창립대회에 이어 5월 18일 전남도청 방문, 6월 8일 한국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조찬회, 7월 25일 칭다오전남도민회 야유회, 9월 8일 중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창립대회 참석, 전남도청 산업과장 칭다오 초청 세미나, 10월 4일 제3회 세계 호남인의날 기념행사 참석, 10월 30일 이낙연 전남도지사 칭다오 전남도민회 방문, 2016년 4월 15일 칭다오전남도민회 제2회 정기총회, 6월 4일 제2회 칭다오전남도민회 환경보호 등반 캠페인, 7월 14일 칭다오전남도민회 사무소 정식 운영개시, 7월 29일 2016년 본회 임시총회 개최, 9월 10일 전남·전북 도민회 임원진 상호 친선교류회, 9월 24일 상하이호남향우회 출범식 참석, 10월 4일 제4회 세계호남인의 날 행사 참가를 비롯한 많은 활동들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