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조직폭력단인 야쿠자는 영화나 소설에 종종 등장하는데요.
최근 한국인 야쿠자가 우리 경찰에 구속되면서 야쿠자에서 활동동인 한국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는 어떤지 배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력조직 두목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일본의 야쿠자.
몸에 있는 문신은 서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야쿠자는 대략 6만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는 한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야쿠자로 활동하는 한국인이 상대 조직 한국인을 살해하려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야마구치구미, 이나가와카이와 함께 일본 3대 야쿠자 조직인 스미요시카이에서 활동했던 전직 조직원 A씨는 "일본 전역에 야쿠자로 활동하는 한국인은 수백명"이라며 "한국인이 야쿠자 조직의 지역 두목까지 오른 사례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한국인 야쿠자는 일본의 대중 도박장이나 마사지 업소 중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일을 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쿠자에서 자리를 잡은 한국인은 자기 밑의 조직원을 한국에서 영입하기도 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 사업을 벌이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수배되면 일본에 밀입국해 활동하는 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야쿠자끼리 벌인 강력, 폭력 사건은 피해자 고소가 없으면 수사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우리가 일본내 폭력조직 활동에 대해 수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