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의 IT 기업이 세계 최초의 가상현실(VR) 스마트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선전(深圳)에 본사가 있는 바오첸리(保千里)비디오과기그룹은 지난 24일 선전 다메이샤(大梅沙)에서 '바오첸리 다링(打令) VR폰' 발표회를 열고 세계 최초의 VR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다링 VR폰'에는 헬리오(Helio) X20 프로세서, 5.5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4GB RAM, 64GB 저장공간 등이 탑재됐는데, 특히 VR사진 및 동영상의 촬영, 열람, 공유 등이 가능하고 360도 전방위 촬영도 가능하다.
바오첸리 탕더촨(唐德川) CEO는 "기존의 휴대전화는 오로지 VR안경과 휴대전화를 연결하기만 해 진정한 VR폰이라고 하기 어려웠다"며 "'다링 VR폰'은 VR기술을 휴대전화에 탑재했다는데서 전세계 최초의 VR폰"이라고 강조했다.
VR폰은 엘리트 모델과 프리미어 모델로 나뉘어 출시된다. 엘리트 모델의 판매가는 3천980위안(66만5천원)이며 3.08g의 금 테두리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프리미엄 모델은 8천8백위안(147만원)이다.
바오첸리는 오는 11월 정식으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목표 판매량은 10만대이다.
한편 지난 2006년 설립된 바오첸리는 전통 영상기기를 비롯해 자동차, 상점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 하드웨어 기기를 제작해왔다. 2015년 상장 이후에는 영상기술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제작에도 뛰어들었다. 올 상반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각각 14억1천412만위안(2천361억원), 3억3천6백만위안(61억원)으로 185.82%, 226.98%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