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여태경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로 국정까지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가 30일 귀국했다.
검찰과 최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자진 귀국했다.
최씨는 그러나 귀국 후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진 후 계속 유럽에 체류하고 있는 상태였다. 최씨 측 변호인은 지난 28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을 할 생각, 수사를 회피하거나 도피·잠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뉴스코리아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30일 오전 07시 30분 영국항공 BA017편입국하는 장면이 한시민에 의해 포착됐다. 2016.10.30.
최순실 측 "검찰과 출석일정 조율 중, 국민께 좌절·허탈감 사죄"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 측이 국내로 들어와 “검찰 수사팀과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씨 변호인을 맡고 있는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30일 오전 9시 서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이날 오전 7시35분경 브리티이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검찰과 최씨 측 모두 '자진입국'이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수사 담당자에게 최씨 건강이 좋지 않아 장시간 여행, 시차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이 소환을 통보하면 바로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겠다고 한다”면서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게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