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베이징 유학생 밀집지역인 우다오커우(五道口) 지역의 철도가 철거됨에 따라 인근 지역의 교통체증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신징바오(新京报) 등 베이징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06년 역사를 자랑하는 베이징-장자커우(张家口) 철도 칭화원(清华园) 기차역이 지난 1일 정식으로 폐쇄됨에 따라 시건설위원회 등 관련 부문은 길이 5.33km에 이르는 칭화원 철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이 철도에는 우다오커우, 쓰다오커우(四道口), 솽칭로다오커우(双清路道口) 등 3개 교차로가 있다.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교차로 운행은 통제됐고 자동차, 행인 등은 기차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신문은 "자체 확인 결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지나간 기차만 10대였고 1대가 지나갈 때마다 3~4분 가량 소요됐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해당 구역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은 출퇴근 시간 때마다 심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했다.
관련 부문은 이같은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철로를 철거하고 차량, 행인이 지나다닐 수 있는 터널로 만들 계획이다.
해당 터널은 베이징북역에서 시작해 지하로 내려가 기본적으로 지하철 13호선을 따라 즈춘로(知春路), 청푸로(成府路), 칭화동로(清华东路) 등 교통이 가장 번잡한 구간을 지나 완취안허(万泉河) 이남 지역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다.
터널공사는 철로 철거 작업이 완료된 후 오는 20일부터 실질적인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