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월급 8천위안(135만원) 이상에 남성은 키 178cm, 여성은 163cm"
인터넷으로 맞춤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사이트 전아이넷(珍爱网)이 최근 4천5백명이 넘는 중국 싱글남녀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이상적인 결혼상대로 꼽는 이른바 '황금싱글족(黄金单身族)'의 조건이다.
중국 언론은 전아이넷이 오는 11일 싱글데이를 앞두고 발표한 '2016 싱글족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50% 이상의 가처분소득이 3~5천위안(51만~84만원) 가량이었으며 30%가 5~8천위안(84~135만원), 10%가 8천위안 이상이었다.
월소득 8천위안 이상의 '황금싱글족'의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으며 거주지는 상하이가 가장 많았다. 상하이 다음으로는 베이징,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광저우(广州) 순이었다.
싱글남녀가 결혼 상대를 찾는 중요 조건 중 하나는 수입이었는데, 여성 응답자의 80% 이상이 결혼할 남성의 수입이 최소 5천위안 이상이 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67% 가량은 5천~1만위안(84~170만원) 사이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 중 1만위안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5.02%에 달했다.
남성 수입에 대해 비교적 높은 요구를 한 여성은 선전, 베이징, 상하이, 우한(武汉), 광저우 순으로 많았다.
외모를 살펴보면 여성이 꼽은 남성의 이상적 신장은 178cm, 180cm, 175cm 순이었으며 남성은 163cm, 168cm, 160cm 순이었다.
이상적인 나이차는 남성의 경우 65% 이상이 "7살 차이 안이면 된다"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며 여성은 90% 이상이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85.7%가 "7살 이내"라고 답했다.
혼전 동거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3.79%가 찬성이라고 답했으며 이 중 남성의 비중이 높았다. 여성의 경우에는 60%만이 혼전동거에 찬성했는데 이 중 '바링허우(80后, 80년대 이후 출생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치링허우(70后, 70년대 이후 출생자)',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