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트럼프의 당선은 엘리트 정치가 시민정치로 한단계 낮아진 것으로 민주정치의 진보이다", "보기에 미치광이의 승리처럼 보인다", "미국 대통령을 봅는 기준이 집정 경험이 아닌 정치 이념임을 보여줬다", "사기꾼(힐러리)보다는 미치광이(트럼프)를 선택한 것", "향후 중미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람들은 위선적 군자를 싫어했기 때문", "두테르테, 트럼프의 당선은 개성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것", "미국인의 선택은 위대했다"
9일 오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중국 네티즌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중국 온라인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9일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미국 대선'은 웨이보 전체 핫이슈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도 트럼프의 당선과 관련된 반응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향후 행보와 중미관계 발전 추이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언론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화(新华)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언론은 미국 대선 개표 상황에 변동이 있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전했으며 당선이 확정된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왕이(网易) 등 주요 포탈사이트 역시 미국 대선 개표 결과를 생중계하며 관련 소식을 뉴스 헤드라인에 배치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는 '트럼프의 대승, 미국 전통정치에 맹렬한 충격 줬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트럼프의 승리는 우선적으로 정신적으로 거대한 충격을 줬다"며 "사람들에게 프레임을 부숴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게 했고 미국 정치의 일부 핵심요소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