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변' 트럼프, 워싱턴 입성…당선인 행보 본격화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정치의 중심 워싱턴DC에 입성했습니다.
그동안 워싱턴 주류 정치 밖에 있던 아웃사이더였지만, 이제는 워싱턴 정치의 중심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장재순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이변을 연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하룻동안의 꿀같은 휴식을 마치고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대선 당일부터 뉴욕에 머물러 온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11일 오전, 트럼프라는 문구가 선명한 전용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첫 공식 이동입니다.
공항 측은 활주로를 지나는 트럼프 전용기에 물대포 경례를 했습니다.
정확히 오전 10시26분, 트럼프 당선인, 즉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워싱턴DC 인근 레이건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대선 승자로서 정치의 중심무대 워싱턴DC에 마침내 입성한 겁니다.
대기중이던 차량에 몸을 실은 트럼프 당선인은 곧바로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정권 인수를 위한 첫 걸음으로 앞으로 70여일 뒤 자신의 집무실이 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한시간 반동안 만났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 의회를 찾았습니다.
공화당 1인자로 대선기간 내내 갈등을 빚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먼저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미국 대중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을 할 것입니다. 그 일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일입니다."
라이언 의장은, 자신 집무실과 연결된 발코니로 트럼프 당선인, 그리고 퍼스트레이디가 될 멜라니아 여사를 안내했습니다.
내년 1월20일 제45대 대통령 취임 선서거 이뤄질 무대를 소개한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도 만나 앞으로 트럼프 정부와 미 의회의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으로 70일간, 정권인수를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장재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