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마라케시 11월 11일] (저우웨이(周玥) 류카이(劉鍇) 탕페이페이(湯沛沛)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9일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가 선거 유세 기간에 한 발언이 오바마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정(파리협정)’ 지지 입장과 다르기 때문에 현재 유엔기후총회에 참석 중인 일부 국제기구 전문가들은 미국이 ‘파리협정’을 계속 적극적으로 이행해 글로벌 거버넌스 기후변화행동을 지지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6년 미국 대선이 8일 진행된 가운데 9일 아침(현지시간) 초보 통계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주자인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로댐 클린턴을 대패시키고 미국 새로운 한 기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촬영/ 리무즈(李木子)]
당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자연보호기금(WWF) 국제기후협력 수석 책임자는 “(미국) 대선결과가 기후협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대선 결과가 어떻든 우리는 멀리 내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경선기간에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미국은 ‘파리협정’을 탈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하지만 프랑스 생태∙지속가능 발전과 에너지 장관 세골렌 루아얄은 이는 일종의 경선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호킹을 비롯한 과학자 375명은 공동 서명한 공개 서한을 발표해 트럼프의 기후변화 관련 주장에 반대하면서 미국이 계속적으로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정부 교체로 인해 기후협정을 탈퇴한 역사가 있다. 1998년 미국은 ‘교토의정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2001년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전임 정부의 입장을 뒤엎고 ‘교토의정서’ 탈퇴를 강행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