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한국 학생이 가장 많이 유학가는 나라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국내 언론은 교육부의 '연도별 한국인 유학생 현황 통계'를 인용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어학연수를 포함한 고등교육 과정 한국인 유학생 22만3천908명 중 29.8%인 6만6천672명이 중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의 6만3천710명(28.5%)보다 많은 것으로 중국 내 한국 유학생 수가 미국 유학생 수를 앞지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은 2009년 처음으로 6만명을 넘어선 후 6만명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749명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2010년 7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395명 줄어든 6만3천명 선까지 감소했다.

그러나 과정별로는 중국 유학생 중 65%(4만3천489명)가 어학연수를 포함한 '기타 연수' 형태였던 반면 미국 유학생은 82%가 대학이나 대학원 과정으로 나타나 학위과정 유학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선호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미국 다음으로는 호주 1만6천251명(7.3%), 일본 1만5천279명(6.8%) 순이었다.

유럽권에서는 아일랜드 유학생이 지난해까지 수백명선을 유지하다 올해 갑자기 3012명으로 늘어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