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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대학생, 뇌수막염 혼수상태 빠졌다가 뇌가 ‘신생아’돼버려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1.16일 09:36

루시(가운데)와 가족들 / 데일리메일


뇌수막염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열여덟살의 대학생이 1주일 만에 깨어났는데, 완전히 뇌가 신생아로 ‘리셋(reset)’돼 버리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18세 여성 루시 스콧이 2014년 10월 뇌수막염에 걸려 심각한 두통 및 고열, 발진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혼수상태에 빠졌고, 1주일 뒤 기적적으로 깨어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루시는 18년간의 모든 기억을 잃어, 가족의 얼굴은 물론 혼자 밥을 먹거나 말을 하는 등의 일체 행위를 할 수 없는 ‘신생아’ 상태로 돌아갔다.


뇌수막(meninx)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으로, 뇌수막염은 뇌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연질막(pia mater)과 연질막 밖의 거미막(arachnoid)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주된 증상이 발열·두통·오한 등이라 감기로 착각하기 쉽지만, 심해지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런데 루시의 경우 혼수상태에 빠진 지 1주일이 지나서 깨어났지만, 온몸을 뒤덮었던 발진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기억도 다 사라졌다. 검사 결과, 그의 뇌에 흉터 조직이라고도 불리는 반흔 조직(scar tissue)이 발견됐으며, 이로 인해 루시가 ‘신생아’ 상태로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루시의 어린 시절 / 데일리메일


루시는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겁이 났다. 나는 먹기·걷기·말하기 중 어느 것도 할 수 없었다. 과거 영상을 봐야 내가 가족들과 함께 살았고,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햄버거 가게에 가서는 햄버거가 아닌 햄버거 종이 상자를 먹으려고 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 뒤 루시는 먹기·걷기·말하기부터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했다. 루시의 엄마는 “루시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18년 동안 루시가 찍은 사진 등으로 딸의 방을 꾸몄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6년 현재 스무살이 된 루시의 기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루시는 “예전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전혀 모르지만, ‘예전의 나’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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