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양의 후예'와 '별에서 온 그대'.
잠시 주춤했던 한류에 다시 불을 지핀 화제작들입니다.
이 드라마를 탄생시킨 스타 작가들이 후속작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는데요.
기대에 부응하듯 초반 시청률은 좋지만 내용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전역에 각각 외계인과 특전사 상사병을 퍼뜨린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태양의 후예'의 김은숙 작가가 후속작으로 맞붙었습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박지은 작가.
전지현과 이민호라는 톱스타를 앞세운 '푸른 바다의 전설'은 인어라는 신선한 소재에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습니다.
[전지현 / '푸른 바다의 전설' 주연] "무엇보다도 박지은 작가님과 '별그대'에서 굉장히 좋은 호흡을 맞췄고. 박지은 작가님과 같이 작업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큰 기대가 있었고요."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는 '대세 배우' 공유, 김고은과 함께 첫 회부터 영화 같은 화려하고 큰 스케일을 선보였습니다.
[공유 /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주연] "작가님이 워낙 유명하신 분이다 보니깐 부담은 늘 있지만 살짝 기대 가는 느낌도 있어서 그런 마음으로 의지하면서 갈 수 있어서…"
호기롭게 시작한 두 작품은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평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푸른바다'는 외계인의 성별만 바뀌었을 뿐 전작과 비슷하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반면, '도깨비'는 캐릭터가 살아 있는 대본과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이 화제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제 막 이야기의 도입부를 지난 두 드라마.
어떤 작품이 전작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