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얄 캐리비언 인스타그램
초호화 크루즈를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기만 하면되는 인턴십 공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현지시간) 트래블위클리는 세계적인 크루즈 여행사 로얄 캐리비언이 내건 파격적인 인턴십 조건을 소개했다.
새로 채용되는 인턴들은 크루즈를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인스타그램에 매일 3장씩 '인증샷'만 남기면 된다. 3주 간의 활동이 끝나면 3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440만원을 받는다. 주급이 무려 150만원에 가까운 셈.
다만 SNS에 올리는 사진에 대한 몇 가지 규칙이 있다. 배와 전경이 모두 포함된 풍경사진과 배나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이곳에서 만난 특별한 사람들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이런 파격적인 인텁십을 도입한 이유는 로얄 캐리비언사가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자체 조사결과,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의 약 48%가 여행상품을 고를 때 SNS 정보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4%는 "모바일이 아닌 웹으로 여행상품을 예약하는 건 고려해본 적 없다"고 답변했다.
로얄 캐리비언사 관계자는 "우리는 스토리텔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을 찾고 있다"며 "여행을 하면서 보고 경험한 순간들을 젊은 감성으로,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